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이날 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300억원)과 3년물(500억원)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연속으로 공모 시장 문을 두드린다. 지난 2022년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AA-→A+)된 직후에는 시장 조달을 피했다. 그러나 2023년 수익 및 재무개선을 보이면서 이듬해인 2024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신용등급 하락은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한 탓이다.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었지만 주력 사업인 건축부문은 주택경기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또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차입규모를 축소해 재무부담도 완화됐다.
하지만 건설경기 부진이라는 파고를 넘기는 쉽지 않았다. 전체 매출액은 지속 감소했고 이 과정에서 건축부문 영업이익률은 0%를 기록했다. 다행스럽게도 비건축부문(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이 영업이익률 5.2%로 나타나면서 주력 사업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저수익 사업 정리…차입금 축소 선제적 대응
LX하우시스는 손실이 지속되거나 사업 연관성이 낮은 부문을 선제적으로 정리해 전사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지난 2023년 건축용 유리 사업을 엘엑스글라스에 양도(451억원)했으며 2024년에는 무역 법인을 청산하는 등 수익성이 낮은 해외 거점을 정리하고 있다. 수익성 약화 국면에서도 자본적지출(CAPEX)을 통제하고 현금흐름을 부채 상환에 집중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말 218.5%에서 2023년 186.3%, 2024년 170.6%로 낮아졌으며 작년 9월말 기준으로는 153.6%까지 하락시켰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9306억원에서 5982억원으로 축소돼 재무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LX하우시스는 주력 사업인 건축자재 부문 영업이익률이 0%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산매각, 비용통제 등을 통해 펀더멘탈을 지킨 것이다. 선제적인 디레버리징은 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핵심 근거가 됐으며 향후 업황 회복 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구조적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작년 수요예측 당시와 비교하면 수익창출력은 약화됐지만 재무부담 완화로 대응하면서 부정적 요인을 상쇄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LX하우시스 실적도 하향 추세지만 재무적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며 “신용등급은 크게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으로 나눠 결정되는데 LX하우시스 대응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건축부문 선방으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입증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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