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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출발은 샘 올트먼의 따뜻한 네트워킹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69]

윤형돈 네트워킹센터장

기사입력 : 2026-01-07 14:58

오픈AI의 출발은 샘 올트먼의 따뜻한 네트워킹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69]

샘 올트먼에 대한 평가

샘 올트먼에게 최초로 투자하고 CEO자리까지 물려준 Y콤비네이터의 그레이엄은 “그 친구를 식인종이 우글거리는 섬에 낙하산으로 투하하고 5년후에 가보면 왕 노릇을 하고 있을 거다”.

페이팔을 공동 창업해서 막대한 돈을 벌어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가 되고 오픈AI에도 투자한 피터 틸은 “원칙에 충실하고, 엄격하며, 아주 균형이 잡혀 있고, 그의 매력은 지식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었다. 밀레니엄 테크 인사를 대표하는 한 사람을 꼽아야 한다면 페이스 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아닌 올트만 일 것이다”

샘 올트먼의 스타트업에 투자 심사를 한 데이비드 와이든은 “탐구심이 많고 사려 깊고 편견이 없고 현명하고 카리스마가 있다. 샘을 만나자 말자 그를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같은 반열에 올려놓고 싶었다”.

천재가 경험과 신뢰를 쌓는 과정

샘 올트먼은 천재였다. 어머니인 코니가 볼 때는 <어른으로 태어난 것 같은> 아이였다. 두 살 때 스스로 VCR을 틀고 열 살정도에서 이해할 전화의 지역번호 개념을 세 살 때 이해할 수준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는 선생님들이 컴퓨터를 잘 모르면 올트먼에게 문의할 정도였다.

스탠포드 대학생 시절에 올트먼은 위치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스탠포드대학교 BASIS 창업모델경진대회에서 1등을 하고 스타트업의 구루로 불리던 폴 그레이엄이 운영하는 Y콤비네이터에서 최초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다.

스타트업 인터뷰에서 심사위원들이 올트먼을 만나고 3분뒤 느낀 것은 ‘아! 빌 게이츠가 열아홉살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였다. 심사위원 4명 모두 샘에게 넋이 나갔다. 침착한 태도, 지적능력, 그냥 사람자체에 매혹되었다.

돈보다는 협업,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중점

벤처캐피탈 투자회사 세콰이어가 올트먼의 스타트업인 <루프트>에 투자를 결정하자 올트먼은 그가 보유한 대부분의 지분을 선뜻 포기하고 공동창업자들에게 일부 나누어 주고 본인은 40%만 가졌다. 이를 본 투자회사는 ‘그가 100% 지분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겸손한 태도로 접근하여 서로 윈윈하기를 바란다’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후에 페이스 북에서 1억5천만달러에 인수하겠다는 구두 제안이 왔을 때도 올트먼은 그냥 거절하였는데 그 이유는 몸집이 더 큰 회사를 키우겠다는 생각이었다. 대부분의 창업주들이 회사의 가치를 올린 후 조기 매각하면서 한몫을 챙기려는 모습을 많이 봐온 세콰이어CEO에게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본인도 모르게 투자회사로부터 품성과 책임감에 대한 아주 중요한 테스트를 통과한 결과가 되어 이후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올트먼은 직원들의 반란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저는 열여덟이나 열아홉살때는 같이 일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악명이 높았죠. 만약 당신이 회사 창업자인데 일주일에 100시간을 일하면서 초집중해서 생산성을 발휘하면 좋죠. 하지만 당신이 고용한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일말고도 다른 생활이 있잖아요. 그런 걸 이해할 필요가 있죠”. 후에 오픈AI에 투자한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만에게 한말이다. 이런 직원들의 반란도 세콰이어가 적절히 방어해주었다.

훗날 회사의 성장한계로 매각 협상을 할 때 올트먼이 중점을 기울인 부분은 전 직원의 인수 고용이었다. 본인의 거취보다는 동료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였다.

협업의 방식을 배우다

세콰이아는 올트먼이 외부 기업을 만났을 때 10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어른>인 제이컵스틴을 올트먼의 <베이비시터>로 영입을 했다. 두 사람은 위치기반 서비스 앱을 둘러싼 프라이버시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안했는데 전자 프런티어 재단이나 미국 시민 자유연맹, 가정 폭력 피해자 쉼터 등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제품 디자인과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법이었다. 그들을 과정에 참여시키면서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는데 훗날 올트먼은 이 교훈을 활용해서 오픈AI에서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로부터 배우다: ‘별로 던데’가 ‘쿨 하군요’로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하자 올트먼은 위치기반서비스 앱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서 자료를 보냈지만 첫번째 답변은 <별로 던데>였다. 그러나 올트먼은 기가 꺾이지 않고 아이폰의 개발팀, 마케팅팀과 수차례 회의를 통해 개선하여 애플 개발자 회의에서 다시 한번 스티브 잡스의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쿨 하군요>였다. 곧이어 애플의 개발자팀 대표가 요청한 대로 앱을 추가로 수정하고 2008년 6월에 애플이 개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발표의 일원이 되면서 스물두살의 샘 올트먼은 테크업계의 스타로 부상하고 아이폰에 탑재한 루프트 서비스는 대박을 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폰이 해외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치기반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안 스티브 잡스는 올트먼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펜을 집어 던지기도 했지만 용케 머리에 맞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트먼에게는 잡스와 같이 일한 몇 달의 경험, 아이폰 초기시절에 애플 내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본 것이 사업가로서나 성과를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티브 잡스가 제공한 보호막은 1년을 가지 못했다. 루프트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포스웨어’가 출시되면서 루프트는 매각이 되었다.
올트먼은 루프트의 실패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라고 인정했다. ‘우리는 위치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질것이라고 낙관적으로만 생각했지 비관적인 관점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네트워킹의 재능으로 개발자에서 투자자로 변신

올트먼이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오픈AI의 직원 전부가 날마다 서로 지나치도록 설계한 구불구불한 중앙 계단이었다. 본인의 천재성을 믿기 보다는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었다. 오픈AI의 이사들이 올트먼을 CEO에서 해임했지만 회사 직원 770명 거의 전원이 올트먼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모두 사직서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적하겠다는 청원을 하여 불과 5일만에 다시 복귀할 만큼 절대적인 믿음을 주었다.

위치기반 서비스 개발, 사업화, 투자유치의 과정을 거치면서 올트먼 스스로도 ‘네트워킹’이라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루프트에 투자한 Y콤비네이터와 세콰이어는 올트먼의 네트워킹 재능을 활용하기 위해 그를 비공개<스카우트>프로그램에 발탁했고 얼마 되지 않아 올트먼은 대표 스카우트가 되었다.

<그 친구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는 동문들을 수없이 많은 곳에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Y콤비네이터 자체를 위해서도 실리콘밸리에서 첫 번째 연결을 도맡았다. Y콤비네이터는 하루가 멀 다하고 많은 사업을 주선하지만 그 나무의 첫 단계에 올라가면 항상 샘이 그 출발점에 있었다>.

이런 능력 덕분에 올트먼은 실리콘밸리 전체에서 충성도가 무척 높은 인맥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다. 2012년 봄까지 올트먼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들과 연줄이 있고 Y콤비네이터와 가장 가까운 인물, 나중에는 동의어가 될 정도였다. 그가 직접 모으는 벤처 자금에 투자하려는 유한 책임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2014년 늦은 가을 폴 그레이엄은 Y콤비네이터의 수장에서 물러나며 28세의 샘 올트먼이라는 스타트업 창업실패자에게 대권을 넘긴다고 발표해서 실리콘밸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친구는 무서울 정도로 유능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선량하다. 초기 단계 투자에서는 이런 자질이 필수적이다. 샘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똑똑한 축에 속하고 나 자신을 포함한 누구 보다도 스타트업을 잘 이해한다. 이제 더 성장을 위해서는 시대정신에 맞는 샘이 적임자이다”.

올트먼도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확신을 하지 못했지만 그가 직접 회사를 경영하는 것 보다는 멘토가 되어 조언을 해주고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그에게는 <더욱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알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올트먼에게는 미래를 꿰뚫어볼 수 있다고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이 있다. 수년간 일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에 조언을 해주고 이후 직접 운영하면서 갈고 닦은 그의 전문 분야는 거의 불가능한 일을 붙잡고 다른 사람에게 실은 가능하다고 설득한다음 많은 돈을 모아서 실제로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오픈AI의 출발

올트먼이 초기에 쓴 에세이에서 그의 깊은 신념이 보인다. "경제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는다. 미국은 아주 오랜 시간동안 경제성장이라는 축복을 누렸는데 그것은 천연자원과 막대한 규모의 땅 때문에 팽창이 가능 해졌고 뒤이어 인류 역사에 유례가 없는 기술 진보시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의 미국 정부는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올트먼은 산업분야가 소프트웨어의 폭발적 성장을 따라잡도록 <하드테크 분야>의 투자에 중점을 두었다. 첫번째는 핵융합이었고 두번째가 인공지능이었다. 그리고 로보틱스, 생명공학, 보건의료, 교육, 인터넷인프라, 동력 외골격 장치, 교통과 주거, 식품과 물 같은 <지렛대 분야>가 있었다.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불러오는 공포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었다. 올트먼은 머스크에게 메일을 보내 ‘인류가 인공지능 개발을 멈추게 만들 수 없다면 구글에 맡기지 말고 다른 집단이 먼저 나서 인공 지능기술이 세상의 것이 되도록 어떤 형태로든 비영리구조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연구소의 사명은 최초의 일반 인공지능을 만들어 이를 개인의 역량 강화에 사용하는 것, 다시 말해 가장 안전해 보이는 분산된 형태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 안전성을 최우선 요건에 두는 것이었다.

2015년 12월 8일 오픈AI는 델라웨어주에서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되었다. 설립인증서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법인에서 만드는 기술은 공공에 기여할 것이며. 법인은 적절한 경우에 언제나 공익을 위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자 한다" 오픈AI의 설립까지의 모든 과정, 천재적인 개발팀 구성, 설립 후 운영, 투자자 구성, 외부 협력은 샘 올트먼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으로 이루어졌다. 마이크로 소프트, 사우디 아라비아도 참여했다.

2023년 3월 오픈AI는 GPT-4를 출시하였다. 5월 15일에 올트먼은 상원의 청문회에서 인공지능의 안전성에 대해 진술을 하며 인공지능의 기술이 잘못되면 정말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원의원 존 케네디가 인공지능 규제기관을 신설하면 누가 적임자로 가능할 지를 물었다.

존 케네디: 적임자가 누가 있을까요?
샘 올트먼 : 기꺼이 적임자 후보 명단을 작성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존 케네디: 좋습니다. 당신은 엄청나게 돈을 벌죠. 그렇죠?
샘 올트먼 : 아닙니다. 의료 보험료 낼 정도의 돈만 받습니다. 오픈 AI에는 지분이 전혀 없습니다
존 케네디: 정말 인가요?
샘 올트먼 : 그냥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출처 및 인용: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윤형돈 칼럼니스트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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