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배임‧횡령 항소심서 2년 선고…1년 감형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22 15:52

200억대 배임‧횡령 혐의로 1심서 3년 구형 실형
법정구속 지속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 공백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 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약 200억원 배임‧횡령 협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1년 감형받았다. 하지만 법정구속은 면하지 못하며 그룹의 오너 경영 공백은 지속된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22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회장 항소심(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원심 징역 3년 선고에서 1년 감형된 것이다.

앞서 조현범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3년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 가격을 부풀려 구매하고 회사에 131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배임)를 받았다.

또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75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스포츠카 구매 등 개인 용도로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횡령)도 제기됐다. 결국 조현범 회장은 두가지 혐의로 2023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조현범 회장이 지위를 악용한 범행 수법과 죄질이 불량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일부 혐의에 대한 판단이나 양형 조건 변화를 고려해 형량을 낮췄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현범 회장 배임 협의에 대해 “개인적 동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쳤고 이자도 받았으며 우선매수권을 통한 담보실행 가능성과 담보 가치도 인정된다”며 “객관적으로 상당하고 합리적인 채권 회수 조치가 있었던 이상 경영상 판단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총수 개인의 신속한 의사결정 필요성보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공익적 가치가 우선한다”며 “노골적으로 회사 재산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경영자를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시키는 것은 기업 문화와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실형 선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조현범 회장이 이번 항소심에서도 법정 구속을 면치 못하면서 한국앤컴퍼니 그룹의 오너 부재는 한동안 더 이어진다. 조현범 회장은 불구속 기간 동안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펼치며 그룹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싼타페보다 2배 이상 더 팔린 쏘렌토 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수 성적표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영역에서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그랜저, 아반떼를 앞세워 견고한 성과를 쌓고 있는 반면, 패밀리카와 대중 소비자 핵심 구매 대상인 SUV·RV 영역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상대로 수년째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기아가 단순한 일시적 판매 격차를 넘어 전 체급에 걸쳐 현대차를 압도하는 이유가 뭘까. 그 배경에는 두 회사 뿌리, 디자인 리더십 차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상품 기획력, 그리고 그룹 차원 사업 구조와 자원 배분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등이 깔려있다.기아의 ‘완승’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대차와 2 정기선 회장 취임 1년 ‘안전’ 의지…조민수 사장 ‘안전총괄’ 승진 발령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취임 1년 동안 실적에서 성과를 냈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다.신년사에서 ‘물거품’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조한 안전은 잇따른 사망사고로 흔들렸고, 노사관계는 4년 연속 파업 끝에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매듭을 짓지 못했다.석유화학 재편 안착과 중국 업체의 추격, 지분 승계 재원 마련도 기다리고 있다.‘물거품’ 경고에도 이어진 사망사고정기선 체제가 1년 만에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 중 하나가 안전이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독보적 기술’, ‘두려움 없는 도전’과 함께 ‘건강한 조직’을 화두로 제시하며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 3 로봇·반도체 올인 현대모비스…‘밑 빠진 독ʼ 되나 현대모비스가 로봇 전환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와 BMIC(배터리 관리 집적회로)·BSA(배터리 시스템) 내재화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그러나 투하자본 대비 수익률(ROIC)이 5%대에 묶여 있는 가운데 투하자본 비용은 매년 증가하며 EVA(경제적 부가가치) 적자 규모를 점점 키우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투자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사업 매각 등 투하자본을 슬림화해 자본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 가치 창출 구간에 진입하려면 로봇·전동화 등 중장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그 시점이 불확실한 게 문제다.ROIC 5% 정체 속 자본비용 부담 가중한국금융신문이 구축한 AI(인공지능) 기업 분석 플랫폼 ‘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