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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범정부적 좋은 사례" 극찬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12-19 17:53

국무부 경제차관, 블룸버그 대담에서 고려아연 가치 강조
"‘팍스 실리카’ 전략 실행 요청에 하루도 지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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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버그(왼쪽) 미국 국무부 차관이 블룸버그와의 대담에서 최근 미국 제련소 투자를 발표한 고려아연에 대해 '범정부적 좋은 사례'라고 극찬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팍스 실리카' 서밋에 만난 헬버그 차관과 김진아 외교부 2차관. / 사진=외교부

헬버그(왼쪽) 미국 국무부 차관이 블룸버그와의 대담에서 최근 미국 제련소 투자를 발표한 고려아연에 대해 '범정부적 좋은 사례'라고 극찬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팍스 실리카' 서밋에 만난 헬버그 차관과 김진아 외교부 2차관. /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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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고려아연이 최근 발표한 미국 클락스빌 제련소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 당국에서도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해 추진하는 글로벌 경제안보 협의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좋은 사례까지 꼽으며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고려아연이 미국 제련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뒤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협력이 향후 동맹국과의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의 이정표라는 설명이다.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제이콥 헬버그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대담에서 “미국의 재산업화(Re-Industrialization)를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고려아연과 프로젝트는 그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헬버그 차관은 "지난 6월 인사청문회 당시 상원에서 전략을 요청했고,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NSS)에서 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며 "국무부는 그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버그 차관은 팍스 실리카를 언급하며 "팍스 실리카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미래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틀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고려아연 프로젝트 출범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범정부적 접근'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맹국 사이에서 경제 안보는 국가 생존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우리는 각국 정부의 다양한 투자 수단을 결집·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투자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공동 방위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근본적 목적이며 국방 당국은 ‘가용한 모든 도구’를 사용해, 특히 전시 상황에도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는 팍스 실리카 구상과 맞닿아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에서 아연·연·동 기초금속과 함께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인듐 등 핵심광물 13종을 생산한다.

갈륨은 AI·통신·전력반도체의 재료이며 게르마늄은 광통신·적외선·태양전지 등에 쓰인다. 안티모니는 탄약·합금 등 군수 분야의 수요가 높다. 다양한 첨단 산업의 원료 공급 허브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헬버그에 앞서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에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공동 보도자료 메시지를 통해 "고려아연의 프로젝트는 미국의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이라며 "이 최첨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핵심광물을 대량으로 (미국)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외국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안보와 경제안보를 단호하게 강화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언론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의미를 짚으며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15일 투자 발표 후 “핵심광물이 미국 국가안보와 산업정책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면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담을 진행한 블룸버그는 이전 기사를 통해 “서울에 본사를 둔 고려아연이 ‘국가안보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는 평가를 남겼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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