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그룹은 지난 26일 16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소폭의 인사가 이뤄졌다. 박태현 편의점 지원부문장과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하고, 장준수 상무가 GS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에는 허서홍 부사장이 대표로 선임되고 홈쇼핑과 슈퍼마켓 부사장 승진이 이뤄지며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됐다.
올해 주목할만한 점은 조직개편이다. GS리테일은 기존 플랫폼·홈쇼핑 중심의 체제를 재편해 편의점·슈퍼·홈쇼핑 등 3개 BU(Business Unit) 체제와 1개 SU(Support Unit) 체제로 정비했다. 그동안 하나의 조직 아래 묶여 있던 편의점(GS25)과 슈퍼(GS더프레시)를 각각 독립 BU로 분리·격상한 게 핵심이다.
이와 함께 편의점과 수퍼의 MD, 마케팅, 점포지원 등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플랫폼SU(Support Unit)를 신설했다. 플랫폼SU 산하에는 ▲MD본부 ▲마케팅부문 ▲O4O부문 등이 속한다. GS리테일은 “(플랫폼 SU는) 편의점과 수퍼 양 사업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MD전문성을 제고한다”고 설명했다. 홈쇼핑BU도 ‘통합세일즈부문’을 신설해 TV와 모바일 간 시너지를 높이고 협력사 상품 만래 역량을 강화한다.
허 대표 체제는 올해 상반기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이 다소 흔들렸다. 특히 2분기에는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매출을 추월하는 등 주력 사업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3분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초부터 진행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다. 허 대표는 취임 이후 점포 효율화와 부진한 자회사(어바웃펫·퍼스프 등) 정리 등 내실 중심의 경영에 집중해왔다. 잘 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잘 안되는 것은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GS리테일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20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6% 성장한 111억 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90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깜짝 실적’의 중심에는 편의점이 있었고, GS25는 한 분기 만에 ‘매출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올해 굴곡진 한 해를 보냈던 허 대표인 만큼 주력 사업인 편의점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 격차까지 줄여 완전한 1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 편의점업계에선 매출은 GS25가 1위고, 영업이익과 점포 수는 CU가 앞선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격차는 ▲1분기 60억(GS25 172억 원, CU 232억 원) ▲2분기 12억(GS25 590억 원, CU 602억 원)으로 좁혀졌으나 ▲3분기 126억(GS25 851억 원, CU 977억 원)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 때문에 내년 전략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분리된 조직개편 체제를 통해 GS더프레시의 경쟁력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점포수로 1위를 하고 있는 GS리테일은 경쟁사들의 정체 속에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공격적인 점포 출점과 배달앱 3사 입점 등 퀵커머스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2027년까지 100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한 소비 변화, 유통 업태간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가속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라며 “특히 주력 사업 중심의 BU체제 전환은 민첩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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