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오랜 기간 누적된 저평가 요인들을 걷어내고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초기 국면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달러 기준 코스피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은 ‘밸류업’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6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강세장을 펼쳤다.
상반기에는 금융주·지주사 등 밸류업 수혜 기대 종목들이 지수를 끌어올렸고, 하반기 들어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표 대형주가 바통을 이어받아 ‘코스피 4000 시대’를 열었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외 주요 증시가 고점에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급등장에 따른 피로감,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미국 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 복합 요인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시장에서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락도 없다. 자금은 비싼 자산에서 싼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가격 균형을 만든다. 지금은 시장 전반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자산별 실질 가치를 따져봐야 할 시기다.
올해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밸류’ 부담이 과도하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2005년 말부터 현재까지 약 20년간 코스피는 18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을 반영한 달러 기준 코스피 상승률은 96%에 그쳤다. 환율이 1011원에서 1469원으로 오르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을 상당 부분 상쇄했기 때문이다. 즉 달러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증시가 장기간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셈이다. 물론 이 논리가 유효하려면 향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는 흐름이 수반돼야 한다.
현재 환율이 높게 유지되는 배경에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한국 수출 모멘텀 둔화, 중국 리스크, 해외투자 증가 등이 꼽힌다.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요인들이지만, 한국경제 체력은 견조하다는 평가가 많다. IT 외에도 조선·방산 등 여러 산업에서 성장 기대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이 빠르게 해소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적극 추진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고, 중복상장 이슈도 사실상 자취를 감추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증시 상승이 단순한 실적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체질 변화에서 비롯된 것임을 의미한다. 한국 증시가 과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즉 체질 개선이 증시의 하방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밸류업’은 중요도가 높다. 한국거래소(KRX)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식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상품이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시장 규모·유동성뿐 아니라 수익성, 주주환원, PBR, ROE 등 질적 요소까지 반영해 10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단순 저PBR 전략보다 한 단계 진화한 종합 밸류업 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흐름 확산으로 관련 기업들의 리레이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TIGER 코리아밸류업’의 중장기 성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 급등으로 상한 비중을 넘어선 상황으로, 현 수준이 유지된다면 정기 변경 시 편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두 종목이 추가 상승하더라도 ETF에서는 그 수익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다만 밸류업 지수는 구조적으로 저평가 업종·종목을 선별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는 지수 설계의 본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총보수는 연 0.008%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장기투자에서 수수료는 누적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자 친화적 구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유동성과 거래대금도 중요하다. ‘TIGER 코리아밸류업’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해, 완전복제를 지향하는 운용 과정에서 추적오차를 최소화하는 데 유리하다.
한편 이 ETF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분배 시마다 과세이익이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연 1회 분배 ETF와 비교하면 세제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월 분배의 장점과 투자 목적, 그리고 개인별 과세 구조를 함께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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