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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년 임시체제 마침표...이재용 책임경영 드라이브 거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0 13:56

사업지원TF→사업지원실 격상
"이사회 진입 포석" 해석
대규모 쇄신 인사 전망

삼성전자, 8년 임시체제 마침표...이재용 책임경영 드라이브 거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의 부재를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사업지원TF 임시 체제를 8년 만에 종료했다. 이 회장이 '사업지원실'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 반경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업지원TF와 경영진단실을 통합한 사업지원실을 신설했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으로 구성된다. 전자계열사 주요 이슈와 전략, 인사 등을 조율하는 기존 사업지원TF 업무에 감사 기능이 추가돼 한층 강력한 조직으로 격상된 형태다.

사업지원실은 박학규 사장이 이끈다. 박 사장은 미래전략실(미전실) 경영진단팀장, 삼성SDS 사업운용총괄(COO),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전략팀장으로 복귀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사장도 삼성전자 CFO, 삼성SDI CEO,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팀장을 역임한 미전실·사업지원TF 출신 핵심 인사다. 경영진단팀과 피플팀은 사업지원TF 소속 주창훈 부사장과 문희동 부사장이 각각 맡게 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이 이재용 회장의 이사회 복귀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을 밀착지원 하는 조직이 공식적인 시스템으로 변모하며 경영 보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미등기 회장'으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그룹 내 가장 영향력이 강한 총수가 공식적으론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모습이다. 이 회장이 강조한 '투명경영'과 모순된다는 지적과 함께 이사회 복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10년간 이어온 사법 리스크도 해소됐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발표할 정기 인사에서도 이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대대적인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사업부 수장은 임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메모리사업부장, SAIT(삼성종합기술원)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생활가전과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DX부문장은 MX(스마트폰)사업부장과 품질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문 사장 직무대행 체제다. 업계에선 전영현·노태문 부문장 체제에 검증된 내부 인사를 사업부장으로 승진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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