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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진출...유미코아 자회사 2000억원에 인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03 13:27

조현상 부회장 직접 수차례 미팅 진행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유미코아 CEO 바트 삽(왼쪽 세번째). 사진=HS효성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유미코아 CEO 바트 삽(왼쪽 세번째). 사진=HS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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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HS효성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벨기에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국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의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로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기술이라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이다.

이번 인수는 조현상닫기조현상기사 모아보기 HS효성 부회장이 코로나 이전부터 유미코아를 수차례 직접 방문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인 10월말을 맞추기 위해 ABAC 의장을 맡고 있던 APEC 준비기간에도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양사의 철야 미팅을 가졌다.

조 부회장은 평소 기술과 지적자산 확보를 통해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고,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가치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AI로 불리는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 관련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적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HS효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첫 투자처로 울산이 유력하다. 60년전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은 현재 아라미드, 자동차소재 사업외 대부분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했는데, 국내 리쇼어링을 통해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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