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바이오부터 보령까지...신기록 쓰는 3분기 제약바이오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30 12:01 최종수정 : 2025-10-30 15:41

삼성바이오, 3분기 매출 1.6조 돌파…전 공장 풀가동
동아에스티·보령, 신제품·포트폴리오 재편 실적 견인
한미사이언스·HK이노엔, 안정적 성장세로 체질 강화

2025년 3분기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실적 비교 표. /표=한국금융신문

2025년 3분기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실적 비교 표. /표=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 행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와 보령 등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한미사이언스와 HK이노엔도 호성적을 나타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수익 중심 경영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02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9.8%, 115.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기준으로도 신기록을 썼다.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1조2575억 원, 영업이익은 6334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각각 1904억 원, 1889억 원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1~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률 유지와 대형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수주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5공장은 기술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안정적인 램프업 단계에 접어들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4410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07억 원, 영업익은 61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TOP) 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일본 톱 10 제약·바이오 기업 중 네 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한 곳과는 최종 협의 중으로 글로벌 톱 40위권 제약사 대상 수주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급망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는 대형 사보험사가 자사 브랜드로 의약품을 유통하는 자체 상표 계약 2건을 체결, 3분기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3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1~4공장은 모두 풀가동 국면에 진입했고, 5공장은 올해 4월부터 가동 개시, 매출 인식은 내년 2분기부터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에스티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3분기 동아에스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984억 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15.4% 감소하며 168억 원에 그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매출 성장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이끌었다. ETC 부문 매출이 14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6% 늘었다.

기존 품목인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의 성장과 신규 품목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 그리고 전립선암·성조숙증치료제 ‘디페렐린’이 매출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024년 3분기 동아에스티 R&D 비용은 203억 원이다. 올해 3분기에는 264억 원을 R&D에 썼다.

동아에스티는 R&D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MASH(대사이상 간질환)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해당 품목은 오는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임상 데이터 후속 발표가 예정돼 있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 파트2까지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추가 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 톱라인 발표를 한다.

같은 기간 보령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00억 원,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51.3% 증가했다. 이 역시 최대 실적이다. 보령 측은 “수익 중심의 경영 기조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사업구조 개선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제약사업 분야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편,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인 285억 원을 달성했다. 컨슈머헬스케어 분야는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제품군을 보면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분기 매출이 눈에 띈다. 해당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7% 늘어난 425억 원이다. 허가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LBA’ 전략도 매출에 기여했다. 항암제 ‘젬자’는 매출 61억 원으로 19.9% 늘었다.

한미사이언스와 HK이노엔은 신기록까진 아니지만 준수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는 매출 3425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2%, 75.2% 증가, 경영 안정화를 이룬 모습이다.

HK이노엔은 매출 ‘1조 클럽’ 입성에 바싹 다가섰다.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2608억 원의 매출을 써냈다. 영업익은 259억 원으로 16.4% 증가했다. 실적 성장에는 ETC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ETC 사업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57억 원, 30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9.1%, 53.6% 증가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전반이 수익 중심, 글로벌 시장 확대 경영으로 체질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단기 호실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X공사, AI·드론 활용 첫 공공보상 업무 수주…아산 도로사업 참여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사장 어명소)가 보상전문기관 지정 이후 첫 공공 보상업무를 수주하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간정보와 드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보상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LX공사는 충남 아산시와 '둔포원도심 연결도로 구축사업'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개정으로 보상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맡는 공공 보상사업이다.공익사업 보상은 토지와 지장물 조사, 보상금 산정, 협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만큼 조사의 정확성과 절차의 공정성이 중요하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 2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 견본주택 3일간 8000명 방문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이 경남 거제시 상동동에 공급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 견본주택에 개관 첫 주말까지 약 8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27일 밝혔다.동부건설에 따르면 지난 24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지 모형도와 유니트에는 상품 구성을 살펴보려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으며, 상담석에서는 청약 자격과 계약 조건, 금융 지원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1307가구 브랜드 대단지 공급'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는 거제시 상동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13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전 가구에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3 두산건설 브랜드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2개 부문 본상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은 브랜드북 시리즈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Red Dot Design Award 2026)'에서 Brand Design & Identity와 Publishing & Print Media 등 2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브랜드북 3권으로 기업·주거 철학 소개이번 수상작은 기업PR북과 'We've 북', 'The Zenith 북' 등 총 3권으로 구성됐다.기업PR북에는 회사의 경영 방향과 주요 사업 내용을 담았으며, We've 북은 주거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브랜드 철학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