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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정부 지원 절실”

양현우 기자

yhw@

기사입력 : 2025-10-17 14:20 최종수정 : 2025-10-17 14:28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3차 혁신포럼 개최
“오픈 이노베이션과 정부 지원이 성장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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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병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위원장,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이재우 GC녹십자 본부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위원장(왼쪽부터)이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병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위원장,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이재우 GC녹십자 본부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위원장(왼쪽부터)이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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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과 함께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에 참석, “유한양행은 10년 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했다”며 “바이오텍 등에서 도출된 유망후보 물질을 개발해 글로벌마켓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중요한데,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33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7개가 외부에서 도입됐다.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수익을 발생시킨 신약은 ‘렉라자’가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2015년 제노스코에서 개발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이후 임상 개발을 진행했고 2018년 얀센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며 블록버스터 신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다각화’라는 주제로 첫 발표를 맡은 김 사장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은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저 매출 약물 손실을 메꿔 신약 개발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반도체 시장과 달리 의약품 시장은 시장 규모에서 한계가 있어 글로벌 진출은 필수”라며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 안전 보장을 위한 필수품이자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 연사로 나선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국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기를 공유했다.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2023년 12월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진출 도전 4번 만에 허가된 제품이다. 이 본부장은 알리글로의 성공에 대해 ”그동안 도전을 통해 경험과 지식 노하우가 축적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규제나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중요한 만큼 함께할 파트너 선정도 중요하다“며 ”규제와 관련한 전문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했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가 R&D 지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 원장은 ”제약바이오는 국가가 품질과 가격을 정하는 특수한 산업“이라며 ”정부가 정해주면 육성도 정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미국은 정부가 주로 국방, 바이오,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바이오 투자 비율을 2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연사인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은 ‘제약바이오 2030, 글로벌 진출을 향한 대담한 도전’을 주제로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중국의 기술수출액은 2021년만 해도 한국과 큰 차이가 안 났지만, 현재 수출액은 한국보다 10배 이상 많다”며 “중국과 같이 정부의 정책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공동 개최한 혁신포럼이다.

박주민 위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과 정부, 학계 등 지원이 결합해 업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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