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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리스크 관리 총력…연체율 잡았다 [카드사 건전성 관리 ⑤]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10-27 05:00

연체율 1.96%·NPL비율 1.55%…건전성 개선
신용관리 전략 강화 및 평가모델 고도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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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리스크 관리 총력…연체율 잡았다 [카드사 건전성 관리 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최근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 현황과 관리 전략을 점검해 보고, 향후 안정적 경영을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관리 전략을 강화하고, 신용평가모형 정교화와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하나카드는 우량회원 확보와 차주 관리 고도화를 병행하며 건전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하나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96%로 전분기 대비 0.19%p 떨어졌다.

하나카드는 올 상반기 기준 전업 7개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인 1.52%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개선율이 KB국민카드(0.21%p 하락) 다음으로 가장 커 건전성 관리 노력이 눈에 띈다.

연체율 방어 노력 지속·NPL 비율 완화도 기대
올해 1분기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2.15%를 기록하며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이를 1% 이하로 낮췄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 1분기 탄핵정국, 미국 관세 이슈 등으로 국내외 정세적인 불안함이 고조됐지만, 2분기 이후 점진적 회복의 흐름을 보였다”며 “연체율이 높은 고객군에 대해 신용관리전략 강화 등 리스크관리 강화로 연체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내수 경기가 악화되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3년 상반기까지 1%대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연말에는 1.67%로 상승했고, 2024년 말 1.87%까지 올라갔다.

총 채권 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상승 폭이 큰 편은 아니었다. NPL비율은 지난 2023년 말 1.2%에서 2024년 말 1.46%, 올해 상반기에는 1.55%까지 올랐다.

하나카드는 NPL비율이 연체지표에 후행하는 특성이 있어 올해 2분기 연체율이 떨어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화된 자산 상매각 등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저신용 다중채무자, 금융상품 등 부실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고객, 상품군에 대한 리스크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고객군에 대한 신용전략을 강화해 포트폴리오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모형 정교화로 리스크 변별력 강화
하나카드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금은 178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자산규모 증가, 연체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변동, 부실자산 상각 등으로 이와 같은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며 “리스크와 손익을 고려한 자산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또 건전성 강화를 위해 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차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신규회원 입회 전략 고도화, 한도 전략 개선 등을 통해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대출 상품인 단기카드대출과 장기카드대출 금액은 1조5914억원, 1조4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19.0% 증가했다. 대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차주 관리를 고도화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신용평가모형 정교화, 위험 업종에 대한 사전한도관리 등의 작업을 통해 리스크 변별력을 높이고 위험 익스포져를 감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 하나카드는 카드론·리볼빙 모델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으며, 내년 3월까지 신용판매 모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CB스코어 활용 및 내부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해 차주를 선별관리하고, 신규CB스코어 도입 등 최신 금융시장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고객들이 기존 소비 패턴 유지를 위해 소비 여신 확대 가능성이 있어 신용평가모델이 적합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계속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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