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김 현대차전략기획담당(사장). / 사진=현대차그룹
24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난 23일 오후 현대차그룹을 방문해 최근 비자 문제로 발생한 HI-GA 배터리컴퍼니(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 공장) 불법 체류자 단속 사태 여파와 향후 투자 및 고용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장재훈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장재훈 부회장 옆에서 향후 공장 준공과 인허가 및 세제 지원 등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현안을 논의한 인물이 바로 성 김 사장이다.
1960년생인 성 김 사장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서울 출신인 성김 사장은 15살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무석사,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정치경제대학원 법학석사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미국에서 검사로 활동했다.
이후 외교관으로 변신해 조지 W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특히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주필리핀 미국대사,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주한 미국대사 등을 역임하며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다.
성 김 사장은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으로 선임됐다.
전략기획담당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역할이다.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 관세 리스크 등 지질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다. 올해 현대차 대표이사에 미국 전문가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4월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약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합의한 15% 관세 적용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으면서 손실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5조494억원, 영업이익 2조6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수치다. 기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7조7270억원으로 4.5%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2조3165억원으로 1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사가 관세로 입은 손실도 약 2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에 대응해 현지 투자 생산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등 신흥 시장 공략 확대,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성 김 사장은 이 같은 현대차그룹 전략에서 각국 정부와 투자 논의, 세제 현안 등을 논의하는 산업외교관 역할을 담당한다.
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한 ‘31조 미국 투자’다. 당시 성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 대외협력팀과 함께 미국 고위층들을 만나 투자 방식과 규모,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물밑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미국 정부가 서로 만족하는 투자 방안을 도출했다는 평가다.이 박에도 성 김 사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나 전기차 산업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그룹이 점찍은 신흥 시장으로서 동남아 전기차 시장 확대 주요 요충지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조달 확대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친환경차 공급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 김 사장은 당시 회동에서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산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 김 사장은 지난 9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에서 아시아소사이어티와 마닐라하우스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필리핀 정계와 재계,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아 지역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필리핀 역시 현대차그룹이 주목하는 동남아 핵심 거점이다. 필리핀은 친환경차 인센티브 확대와 항만·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역내 허브 기능이 드러나고 있다. 2016년부터 필리핀 주미대사로 활동한 성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 역량과 기술력을 강조하며 친환경차 판매와 물류에 대해 논의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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