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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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를 맡은 정 이사장은 “올해 주가 상승률이 41.2%로,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화해서 기업의 성과와 장기 성장 전략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공시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기업 스스로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해 주주가치 경영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정 이사장은 “IPO(기업공개)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의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획기적으로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글로벌 흐름을 언급하며 “글로벌 거래소들은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결제 주기 단축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를 시작한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시간 연장 논의 역시 글로벌 경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한 뒤 “24시간 거래 체제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전통 자산이 디지털 자산으로, 전통 금융이 탈중앙화(Defi) 금융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화에 대응해서 가상자산, ETF(상장지수펀드), STO(토큰증권)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조속히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은보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 강준현·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양당 간사, Kevin Sneader 골드만삭스 경영위원회 위원, Jean-Paul Servais IOSCO 의장, Michael Harris NYSE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