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실물 주민등록증을 사용하는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시스템 복구 때까지 증권사 공통으로 대체 수단을 이용하도록 공지했다.
관련업무는 비대면 계좌개설, 모바일 OTP 발급 등이며, 기타 신분증(운전면허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관련 부서들을 모아 비상대응/비상대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현업 업무를 점검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MTS/HTS(모바일/홈트레이딩시스템) 공지 및 대체 신원증명을 안내했고, 관련해서 사내에서 긴급회의가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관련 IT 서비스 영향도를 즉시 점검하고 비상대응센터를 구성해 단계별 조치를 시행했다"며 "TF를 즉시 가동하고,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전사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관련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지사항 등 채널을 통해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와 복구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 금융위원회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심각' 단계의 위기경보에 부합해 합동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했다. 또, 금융회사 BCP(업무연속성계획) 차원에서 불측의 사고에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