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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오토금융 디지털화 선도 총력 [캐피탈 오토금융 파이 전쟁 ⑥]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9-29 05:00

기업금융 부문 건전성 저하로 리테일 중심 자산 확대
렌터카 금융 확대 박차…메가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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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오토금융 디지털화 선도 총력 [캐피탈 오토금융 파이 전쟁 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자동차금융 시장은 신차 판매 둔화,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으로 이미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금융지주계 캐피탈사들이 위험가중자산치 관리를 위해 속속들이 자동차 금융 경쟁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추진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하나캐피탈(대표이사 김용석)이 지난 상반기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렌터카 금융 자산 1위를 달성하며, 오토금융 시장에서 리테일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금융 디지털화 선도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신차와 중고차, 렌터카 부문을 골고루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총채권 내 자동차금융 비중 46%...신차·렌터카 강점
하나캐피탈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총채권 내 자동차금융은 7조6382억원으로 약 45.8%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자동차금융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3년까지는 기업금융과 PF 대출의 취급 규모를 늘려 자동차금융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지난해부터 기업금융 부문의 건전성 관리 기조로 다시금 자동차금융의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나캐피탈의 사업포트폴리오 내 자동차금융은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4조9985억원이었던 자동차금융은 지난 2023년 말 6조3816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7조2909억원까지 증가했다.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올 6월 말에도 7조6382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영업자산 내 자동차금융 비중이 지난 2023년 말 40.3%에서 지난 6월 말 45.8%까지 늘어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오토금융 포트폴리오 내에서 신차금융 비중은 50.69%, 중고차 금융은 14.34%, 렌터카가 34.97%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년간 중고차금융과 렌터카가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중고차금융의 경우 2023년 말 711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조955억원까지 성장했다. 렌터카 또한 같은 기간 1조9450억원에서 37.34% 증가한 2조6712억원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변화는 기업금융의 건전성 저하에 따른 수익성 방어를 위해 재편한 결과다.

하나캐피탈은 2023년까지 기업금융과 부동산PF 대출을 취급하며 자산을 늘려온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말부터 해당 부문에서 부실이 발생하자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규 취급을 줄인 바 있다.

이에 수익성을 방어하고자 자동차금융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고금융과 렌터카 취급을 늘렸다. 이와 동시에, 오토금융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재편하며 다각화된 자산 구성을 가지게 됐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말, 하나캐피탈은 렌터카 부문에서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중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전체 렌터카 기업에서는 롯데렌탈과 SK렌터카, 현대캐피탈의 뒤를 이은 4위다. 중고차금융 부문에서도 JB우리캐피탈과 KB캐피탈, 현대캐피탈의 뒤를 이어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의 강점은 단연 다각화된 오토금융 자산포트폴리오다.

지난 8월 말 기준 렌터카 35%, 오토리스 34%, 오토할부·론 31%로 균형 잡힌 자산 구성을 유지했다. 이같은 다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오토금융 사업은 오토금융은 영업그룹 내 오토사업본부가 총괄하며, 5개의 사업팀과 채널1·2본부를 포함해 총 15개의 지점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최고책임자인 리테일영업그룹장 서정호 전무는 2007년부터 하나캐피탈에서 전산팀장과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역임한 디지털 전문가다. 하나캐피탈이 오토금융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만큼 해당 경력이 많은 서 전무를 내부에서 승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금융 디지털화 선도 목표…자산 확대 기조 이어가
하나캐피탈은 자동차금융 디지털화 선도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렌터카를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지속 강화하는 과정에서도 온라인 채널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은 2016년 온라인 전자약정 도입을 시작으로 오토리스·렌터카 등 상품별 모바일 프로세스를 완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오토금융 모바일 채널을 통합하고 내부 계정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특히, 렌터카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이렉트 영업기반 마련에도 집중했다. 회사는 지난 3년간 렌터카를 전략적 성장축으로 삼아 빠르게 확대해 왔다. 이는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구매 중심에서 사용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렌터카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수수료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한 다이렉트 영업기반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체 앱 '1Q캐피탈' 운영은 물론, 지난 3월에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링크모빌리티와 오토 다이렉트 중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앞으로도 렌터카는 하나캐피탈의 핵심 성장축으로 지속 강화 및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온라인 채널 중심의 디지털 전환과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메가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맞춤형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고차 부문의 경우 이달 30일 시행 예정인 중고차 금융 영업관행 개선 가이드라인 등 제도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허위매물 방지 및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차의 경우 채권양수도와 신규 딜러 제휴 확대를 추진한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채권양수도 추진을 통한 자산 증대를, 수입차 부문에서는 임포터 및 신규 딜러사 제휴 확대를 통해 신차금융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고객 친화적인 자동차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바"라며 "렌터카를 중심축으로 중고차금융과 신차금융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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