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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뉴얼 기간만 1년…1700억 들인 ‘소노캄 경주’, APEC 준비 마쳤다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5-09-22 08:00

1년 걸친 재단장 마무리, 오는 26일 리뉴얼 오픈
총 418실 규모 객실 갖춘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로
APEC 준비도 완료…국내 최대 규모 스위트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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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캄 경주의 디럭스 스위트 객실. /사진=박슬기 기자

소노캄 경주의 디럭스 스위트 객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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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한눈에 들어오는 보문호수, 고즈넉한 정취, 한국의 정서가 가득 담긴 ‘소노캄 경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노캄 경주’는 2006년 4월 개관한 ‘소노벨 경주’가 약 1년간의 전면 리뉴얼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다. ‘고요와 여유 속에 나를 찾는 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아름다움과 함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을 지향한다.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리뉴얼을 진행한 소노캄 경주는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18일 찾은 소노캄 경주는 객실 복도부터 숙박객의 발길과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한국의 정서가 가득 담겨 있었다. 복도는 고궁의 돌바닥을 연상케 하는 카페트가 깔려있고, 한지를 활용한 창호, 돌과 나무 등 자연의 소재를 곳곳에 활용했다. 직원들의 유니폼 역시 저고리와 색동의 요소를 담아 한국의 미를 더했다. 소노캄 경주에 들어서는 순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1700억 들인 리뉴얼, 한국의 멋 살렸다
소노캄 경주 주간 전경.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소노캄 경주 주간 전경.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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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캄 경주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2층, 면적 9182평 규모로 총 418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6개 직영 식음시설과 체험형 부대시설, 4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연회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은 총 7개 타입으로, 보문호수를 바라보는 레이크뷰 객실과 탁 트인 전경의 뷰프리 객실 등이 있다. 펫 동반 객실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프레지덴셜 스위트(PRS·정상급 인사가 투숙하는 최고급 객실)룸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어메니티(amenity)는 럭셔리 브랜드 '아무아쥬'를 사용한다.

정종훈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 한국동부 총괄임원은 “19년간 사랑받았던 소노벨 경주가 1700억 원을 들인 5성급 휴양시설로 진화했다”며 “경주의 특색을 살린 한국 전통 객실을 차별화로, 보문관광단지의 시그니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지 창호와 우물 천장 등이 눈에 띄는 객실./사진=박슬기 기자

한지 창호와 우물 천장 등이 눈에 띄는 객실./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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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훈 총괄의 말처럼 객실 내부는 한국의 전통미와 질감이 가득 담겼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툇마루를 연상하게 하는 공간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툇마루 너머 보이는 보문호수 경치는 마치 한 액자에 담겨있는 듯하다. 전통 가옥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 덕분에 고풍스러우면서도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발코니를 나서는 곳에 놓인 디딤돌과 우물천장 등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요소들을 곳곳에 섬세하게 녹여냈다.
객실 복도는 마치 고궁의 돌바닥을 연상케 한다. /사진=박슬기 기자

객실 복도는 마치 고궁의 돌바닥을 연상케 한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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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원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홍보 담당임원은 “다채로운 문화와 지역의 특색을 리조트 안으로 끌어왔다”면서 “최근 오픈한 쏠비치 남해가 계단식 다랑이논을 형상화했다면 이번에는 경주의 역사, 문화를 반영해서 설계했다”고 말했다.

특히 소노캄 경주의 객실 내부 조도는 낮은 편이다. 이는 낮에는 바깥 경치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고, 저녁에는 은은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외부의 경치를 집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차경’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보문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객실. /사진=박슬기 기자

보문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객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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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콘셉트에 맞춘 소노캄 경주는 다른 리조트 시설과 비교해 유희시설이 적은 편이다.
대신 다기세트와 함께 차 한잔의 여유를 경험하는 ‘사색의 시간차’, ‘시그니처 조찬 느린 아침 세트’ 인룸 다이닝, 북카페 ‘서재’ 등으로 마음의 안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주로 배치했다.

실제 소노캄 경주에서는 다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웰니스풀앤스파 실외 모습.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웰니스풀앤스파 실외 모습.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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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캄 경주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부대시설은 ‘웰니스 풀앤스파’다.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약알칼리 온천수를 쓴다.

실내 메인 풀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빛과 밤하늘을 떠올리게 만들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외는 신라시대 궁원을 모티브로 직선을 최소화하고 곡선형태로 설계해 물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걸음이 이어지도록 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경주호텔 중 보문호수가 보이는 풀은 소노캄 경주가 유일하다”며 “물과 하나가 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APEC 준비 1년, 국내 최대 규모의 PRS
소노캄 경주의 PRS.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소노캄 경주의 PRS.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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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캄 경주 리뉴얼에 1년 여의 시간을 투입, 국내 최대 규모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PRS)을 완성했다.

정 총괄은 “APEC은 1년 전부터 준비했다. 제일 중요한 건 각국의 VIP들이 오기 때문에 최상의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PRS는 압도적인 전경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회의실과 짐(gym), 전용 사우나 시설, 전용 엘레베이이터 그리고 보안 시스템 등 철저하게 신경썼다”며 “아시아에서는 확인을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언급했다.

소노캄 경주의 PRS는 수행원이 함께 묵을 수 있는 커넥팅룸을 포함해 174평 규모를 자랑한다. 마스터 베드룸, 서브 베드룸 등은 물론 드레스룸과 미팅룸, 다이닝이 가능한 소규모 주방, 제빙기, 와인냉장고 등 다양한 시설과 기구들이 포함돼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정종훈 한국동부 총괄임원(왼쪽)과 손선원 홍보 담당임원. /사진=박슬기 기자

소노인터내셔널 정종훈 한국동부 총괄임원(왼쪽)과 손선원 홍보 담당임원.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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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는 VIP만을 위한 공간으로 일반인들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정 총괄은 “APEC 기간에는 대부분 외국 경제인, VIP를 수행하는 공무원 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건이나 할랄 등 5성급 호텔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각 사업장에서 우수한 서비스와 외국어 실력를 자랑하는 인력들을 뽑아 APEC 정상회의 동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 전, 벌써 만실
소노캄 경주에서 선보이는 다도 프로그램. /사진=박슬기 기자

소노캄 경주에서 선보이는 다도 프로그램.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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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소노캄 경주는 벌써 예약이 가득 찼다.

정 총괄은 “오픈부터 추석연휴까지 ‘풀 부킹(full booking)’이다. APEC 기간은 별도로 운영하는데 그 기간을 제외하면 주중은 예악이 증가하고 있고, 주말은 ‘풀 부킹’”이라고 말했다.

소노벨에서 한 단계 진화한 소노캄으로 리뉴얼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예약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19년간 사랑받았던 소노벨 경주가 소노캄 경주라는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소노캄 경주에서 고요함과 사색을 통해 나를 채워가는 여행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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