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최근 대표이사(CEO)와 이사회의장을 분리했다.
'투톱' 대표이사인 김성현닫기

KB증권은 지주사인 KB금융지주의 전략에 발 맞추는 기조다. 지주 임원이 KB증권의 이사회에 참여중이다.
은행계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로서 각자대표 체제가 운영중이다.
김성현 대표이사는 장수 CEO로 분류된다. 그는 앞서 대신증권, 한누리투자증권을 거쳐 현 KB증권까지 IB(기업금융) 부문에서 일관된 경력을 쌓았다. 통합 KB증권에서 지난 2019년 대표에 올랐다.
이홍구 대표이사도 KB증권에서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자산관리 전문성을 보유했다. 부사장을 거쳐 2024년부터 WM 부문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양정원 사외이사가 KB증권 이사회 의장이다. 본래 김 대표가 겸직했던 데서, 최근인 2025년 6월 말 책무구조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주요 검토 결과를 반영해 CEO와 의장을 분리토록 했다. 양 이사는 앞서 삼성자산운용 마케팅솔루션총괄 전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종훈 사외이사도 전 ING 한국 대표, 전 주한 외국은행 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금융권 인사다.
Eugene M. Ohr(유진 오)는 전 Capital International Inc. 파트너, 현대자동차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여성이사인 남혜정 사외이사는 현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다.
박영준 기타비상무이사는 현재 KB금융지주의 전략담당(CSO) 전무다.

사진제공= KB증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현종훈 사외이사가 위원장이며, 사내에서는 김성현 대표가 참여한다.
KB금융지주에서 온 박영준 이사는 증권의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KB증권은 별도 자기자본이 2025년 6월 말 기준 6조7247억원 규모다. 이는 업계 6위 수준이다.
KB증권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427억원, 당기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의 선제적 충당금 반영이 포함된 수치다.
상대적으로 안정형이고 건전성을 중시한다. 그룹 차원 의사결정도 중요시 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은행계는 오너(owner) 중심 국내 주요 증권사 대비해서 보수적인 기조가 두드러져 성장성 측면에서 다소 제약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