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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구광모 미래사업 ABC 중에서 ‘A'를 책임진 남자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08-25 05:00

베인앤컴퍼니 출신 컨설턴트
구광모 전략가로 LG그룹 합류
경영전략팀 최연소 사장 ‘주목’
그룹 AI사업 주도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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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서울생 / 서울 여의도고교 /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과 /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 / 모니터그룹코리아 파트너 입사 / 2007년 SK텔레콤 사업전략실장 / 2009년 올리버와이만 한국대표 / 2014~2018년 베인앤컴퍼니코리아 글로벌디렉터(대표) / 2018년 LG 경영전략팀장(사장) / 2024년 12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현재)

△ 1968년 서울생 / 서울 여의도고교 /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과 /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 / 모니터그룹코리아 파트너 입사 / 2007년 SK텔레콤 사업전략실장 / 2009년 올리버와이만 한국대표 / 2014~2018년 베인앤컴퍼니코리아 글로벌디렉터(대표) / 2018년 LG 경영전략팀장(사장) / 2024년 12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현재)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취임 첫 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실현할 기세다.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이 영입한 인사로, 그룹 전략가로 주목받아 온 인물인데, 경영자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LG 관계자는 “홍 대표가 인공지능(AI)에 집중해 구 회장 사업 전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범식 대표는 1968년 2월 21일생이다.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를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보기술(IT) 분야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략가로서 성장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7년 SK텔레콤 사업전략실장과 올리버와이만 한국대표로 근무했다.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에 합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앤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LG그룹 합류 시점은 2019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직후 1호 외부 인재 인사로 홍범식 대표를 영입했다. 홍범식 대표는 경영전략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거치며 그룹 성장동력 발굴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 과정에서 홍범식 대표는 미래 사업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등 구 회장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LG 경영전략팀장 선임 당시 그는 50세였다. 그룹 최연소 사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 2023년 LG CNS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홍범식 대표는 구 회장 계획을 토대로 AI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인공지능(A)·바이오(B)·클린테크(C)’를 아우르는 ‘ABC 전환’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100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LG유플러스에서 이를 수행할 적임자로 홍범식 대표를 선택했다.

홍범식 대표는 선임 직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컴퍼니’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높였다.

홍범식 대표는 1월 신년사에서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범식 대표는 최근 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유망 AI 스타트업 4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유망 AI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갖춘 기업으로 도약시키고,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AI 생태계·인프라 전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홍범식 대표는 AI 사업을 크게 ‘보안’과 ‘사람’ 중심으로 설정하고 ‘4A’ 전략을 공개했다. 4A 전략은 고객이 신뢰하고 ‘안심(Assured)’할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 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세상을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홍범식 대표는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은 세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안심 지능’이고,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를 위해 근본적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서비스 개발의 속도는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홍범식 대표 전략에 맞게 현재 LG유플러스는 AI 분야 보안 기술 기반 서비스를 대거 상품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 기술을 음성 AI 서비스 익시오에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적용해 상용화했다. ‘안티딥페이크(AI가 합성한 얼굴을 분석)’ 기술도 실사용 환경에서 테스트 중이다.

홍범식 대표는 LG그룹 AI연구원 역량을 외부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신사업에 접목하는 데 중추적 역할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가 적용된 B2B 신사업 분야 중 데이터센터 사업과 기업 인프라 사업에 집중했다. 올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가동률은 약 90%로 알려졌다.

홍범식 대표는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또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전년 대비 25% 성장한 2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범식 대표는 AI 관련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해 그룹 전체 AI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마켓플레이스에 선보이며 해외 고객사 공략에도 나섰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분야 특화 모델이다. 국내 통신사가 AWS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AI 모델을 등록한 것은 익시젠이 처음이다.

하반기에는 오픈AI와 협력한 AI컨택센터(AICC)를 개발·출시한다. 엑사원 한국어 및 도메인 특화 역량을 음성인식(STT), 요약 등 상담 서비스의 핵심 영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에이전틱 AICC 서비스로 기업간거래(B2B) 경쟁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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