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겸 이사회 의장./사진제공=교보생명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상반기 투자손익은 49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투자손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2.5% 감소한 보험손익 부진을 만회,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한 5853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선제적 자산운용에 따라 투자이익이 증가했다"라며 "보장성 중심 영업 확대,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세를 기반으로 견조한 영업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교보생명 상반기 투자영업수익 부분에서는 파생상품관련이익, 배당금수익,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교보생명 파생상품관련이익은 2조13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61.42% 증가했다. 배당금수익은 10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1조6704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자·배당 등 경상이익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왔다"라며 "특히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장기채권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 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 힘써온 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보생명 운용자산은 107조2146억원으로 자산운용률은 96.55%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56%를 기록했으며, 수익증권 이익률이 6.14%, 개인대출채권 이익률이 6.41%로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 CSM은 신계약 확대와 보유계약의 효율적 관리에 힘입어 1분기 6조1979억원 대비 432억원 증가한 6조241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했다.
교보생명은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경영조직 개편을 통해 상품마케팅실 산하에 별도의 건강보험사업부를 신설했다. 올해 초에는 건강보험 라인업 확대 기조 하에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사망까지 보장하는 '교보3밸런스보장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전속설계사 규모 성장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교보생명 전속 재무설계사(FP) 수가 1만51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대비 10.3%(1425명) 늘어난 것으로, 2018년(1만5516명) 이후 가장 많은 설계사 숫자다.
올해 2분기 교보생명 신계약 CSM은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로 1분기 2573억원 대비 174억원 증가한 274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2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5% 감소했다. 연령별 손해율 등 계리적 가정 변경, 손해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ICS비율(킥스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보생명은 1분기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비율 145.84%,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186.82%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킥스비율 제고를 위해 재보험 출재를 통한 요구자본(보험위험) 경감, 신계약 CSM 및 자산운용 등 재무목표 달성, 고위험 자산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시장/신용위험 축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 = 교보생명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