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스틸 건설부문의 경기 용인시 양지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지난달 25일 푸드트럭에서 팥빙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사는 혹서기 근로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온열질환 ‘제로(0)’ 캠페인을 운영하며 삼계탕, 팥빙수와 함께 보냉조끼, 넥쿨러 등 더위 대응 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SM그룹
이미지 확대보기1일 SM스틸 건설부문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서 ‘팥빙수, 대표님이 쏜다!’, ‘삼계탕 데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해 근로자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체온을 낮춰주면서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는 간식과 음료를 상시 제공하고, 현장별로 에어컨이 마련된 휴게실도 설치∙운영하는 상황이다.
현장 업무도 외부기온과 체감온도, 근로자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더위체감지수(WBGT, Wet Bulb Globe Temperature)에 기반해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 예방 특허를 보유한 전문업체 ‘썸머세이프’와 2023년 공동개발한 ‘휴식 알리미 스티커’를 올해도 전 현장에 보급해 실질적인 예방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안전모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스티커에 내장된 감지센서가 외부온도, 안전모 내부온도, 일사량, 풍속∙풍향 등 기상상황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으로 문구를 표기해 위험수준을 알려준다. 이 문구와 연동해 스티커에 노란, 주황, 빨간색이 변색 표기되기 때문에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근로자들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성낙원 SM스틸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올해는 폭염이 평년보다 일찍 찾아왔고 그 정도도 심해 질병관리청 같은 보건당국의 정책과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현장 안전보건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15년간 중대재해 제로의 성과를 이어온 만큼, 올해도 더위의 위협으로부터 현장을 보호하고 근로자들을 지킬 수 있도록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M스틸 건설부문은 올해 10월 29일 중대재해 제로(0) 만 15년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전문성은 국내 건설업계 안전보건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