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은 연이은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로, 재난 예방과 민원 해소를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고 있다.
의회는 이날 ▲청구동 신당8구역 재개발 이주지역 ▲동화동 모노레일 옆 옹벽 구간 ▲흥인동 광희패션몰 및 제일평화시장, 광희초등학교 주변 등 수해 및 붕괴 우려가 큰 주요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시설물 관리 실태를 세밀히 살폈다.
청구동 신당8구역은 재개발 지역으로 주민 이주 이후 빈집과 건축 자재가 장기간 방치돼 병해충 발생과 침수 위험이 제기되는 곳으로, 의회는 방역 현황과 배수시설 상태를 확인하며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화동 모노레일 설치 구간은 인근 지형 특성상 집중호우 시 붕괴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빗물받이·하수관로·맨홀 등의 정비 상태는 물론 옹벽의 균열 여부까지 살펴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2025년 7월에 시범 설치된 ‘중구형 스마트 빗물받이’의 작동 상태와 침수 예방 효과도 함께 확인했다. 점검 대상은 제일평화시장 및 광희패션몰 주변 도로와 이면도로, 광희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및 골목길 등으로, 비가 내릴 경우 태양광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덮개가 열려 빗물을 하수관로로 빠르게 유입시키는 구조다. 이 장치는 악취 차단과 침수 피해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중구의회는 실제 운영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중구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윤판오 의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중구 전역이 수해 위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통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