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국민은행이 외국인 해외송금 서비스 'KB Quick Send'를 출시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중심의 한정된 시장에서 벗어나 외국인 고객기반을 넓혀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 접근성이 취약한 외국인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수익 다변화와 금융포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IBK BUDDY 외국인통장’은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등이 조건 없이 면제되는 입출식 통장이다.
주요 외국통화(USD·JPY·EUR) 환율을 80% 우대하며 전월 50만 원 이상 입금 실적 보유 시 SMS 거래내역 통지 수수료도 면제된다.
‘IBK BUDDY 카드’는 대중교통, 이동통신, 다이소, 배달앱, 편의점, 쿠팡 등 6대 생활영역에서 할인 횟수 제한 없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만 원의 통합 할인한도가 적용된다.
‘IBK BUDDY 외국인통장’ 및 ‘IBK BUDDY 카드’ 가입은 기업은행 영업점 및 외국인 전용 모바일뱅킹 i-ONE Bank Global을 통해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자체 설문조사,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지속 청취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NH농협은행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NH글로벌위드 E8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제공되며 Vis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잡한 중계 과정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중계수수료와 전신료 없이 송금수수료 5000원만 부담하면 돼 비용 부담이 적고, 장기간 소요되던 송금 처리 기간도 최대 1영업일 이내로 단축됐다.
외국인 고객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건당 최대 미화 1만불 상당액까지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가능 국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은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을 시작으로 최대 48개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안전하고 간편한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실질적인 금융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전용 신상품 'IBK BUDDY'를 출시했다.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통합패키지인 E8패키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 후 급여 해외송금, 체류 중 보험보장, 귀국비용 환전 등 체류 전 과정의 금융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현찰환전 시 최대 50% 환율우대를 제공하고, NH-ONE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송금수수료 면제($5000 이하) ▲전신료 5000원 적용 ▲NH농협손해보험 단체상해보험 매월 무료가입(전월실적 $800 이상) ▲모든 통화 50% 환율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주요 국가의 E-8 비자발급 중계은행수수료를 인하했다.
또한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단기체류 근로자들의 보험 공뱁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촌 현장에서 청취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의견을 토대로 맞춤 패키지를 출시했다”며 “3분기 중 외국인 전용 통장·적금·체크카드·신용대출 신상품 출시 및 영업점 통번역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외국인 대상 사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우리은행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취업과 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구인·구직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의 외국인 전용 앱 ‘우리WON글로벌’을 통해 제공되며 잡코리아, 인크루트, 사람인, 원티드랩 등 국내 주요 채용 플랫폼의 외국인 채용 공고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우리WON글로벌’은 현재 약 35만명의 외국인 고객이 이용 중인 특화 금융 플랫폼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