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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개발원, AI기반 ‘지방의정 포털 시스템’ 개발…박덕수 원장 “역사적 전환점”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07 09:12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최근 AI기반 지방의정 포털 시스템 최초 개발
지방의회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전환점이라는 평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전경. /사진제공=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전경. /사진제공=한국지역정보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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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국의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흐른 현재, 지방의회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지방자치제도는 지역 주민들의 자치와 자립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고, 그 중심에는 지방의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최근 디지털 기반의 지능형 지방 의정활동 실현을 위한 ‘디지털 지방의정 포털 1단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국으로 개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의정포털은 전국 지방의회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주민과의 소통 확대, 데이터 기반 의정 환경 구축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주요 기능은 의정활동 지원(일정관리, 출석·재실·발언현황, 활동사진 및 영상 등) 의정소식 제공(보도자료·뉴스·간행물 등) 협업·소통 기능(공지사항·게시판·설문·업무협업·전문가풀·동호회 등) 행정지원(제증명 발급, 복무관리, 시설예약 등) 편의기능(전자결재, 전자우편, 나의 문서함 등) 등으로 구성됐다.

의정포털은 약 3년간의 타당성 조사 및 정보화전략계획(ISP)을 거쳐 완성된 시스템으로, 우선 11개 시·도의회에 도입돼 운영을 시작한다. 세부적으로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도의회에 도입됐다.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다. 디지털화된 지방의회는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게 지역정보개발원 측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2025년 1월 데모사이트 오픈 점검을 마치고 지난 6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치며 지방의회 사용자 교육과 시스템 안전성 점검을 마쳤다. 이번 의정포털 구축은 디지털 전환과 지역 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의정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방자치 2.0시대의 핵심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중구의회 길기영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등 빠르게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지방의회는 사실살 수동적인 시스템에 의존했다”며 “지방의회에서도 의사결정·정책 발굴·예산심의 등 주요 업무를 참고할 수 있고, 다양한 정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이 생긴다면 효율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방의회의 역할은 점차 확대됐다. 지방의회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결정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대부분의 의정활동을 수기·현장으로만 이뤄지면서, 지방자치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전자정부의 발전이 지방의회에까지 확장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방의회에서는 여전히 수기로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정책 발굴을 위한 논의가 물리적 회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의사결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지방의회 활동을 쉽게 접근하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기도 한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을 개발해 지방의회의 모든 활동을 디지털화하해 정보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도우미 역할하겠다는 의지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디지털화된 지방의회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도 있다”며 “시간·인력 자원은 물론 디지털화된 기록을 주민들이 살피면서 투명성이 강화될 수도 있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로 정책을 분석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의사 결정을 도우는 자문 역할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덕수 원장은 “이번 시스템 개통은 단순한 행정 시스템 구축을 넘어 지방의회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의정활동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하고 과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발원은 현재 의정포털 2단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11개 시도 의회에 광주광역시의회가 추가되며, 올해까지 의정 자료 유통 입법조사·의안처리 등 고도화 기능 탑재 기초의회 확산 기반 마련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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