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CJ바이오, 신약 외길서 수익 다각화로…‘생존 전략 체인지’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1 07:51

CJ바이오, B2C 사업 ‘스마일 것’ 시작
연구진 대상 NGS 분석 컨설팅 서비스도
올 1분기 매출액 9억, 영업손실 66억
작년 R&D에 230억…매출 대비 663%

CJ바이오 연구개발센터.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CJ바이오 연구개발센터.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한때 신약 개발에 ‘올인’했던 CJ바이오사이언스(이하 CJ바이오)가 최근 수익 다각화에 나서며 전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부터 매년 수백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으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R&D)을 이어왔지만 최근 수익 하락 등으로 우회로를 찾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는 지난 4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자 맞춤형 생명정보학(BI)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가 10여 년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BI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료 추출부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생명정보 해석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특히 유전체, 유전자 발현, 메타게놈 분석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해석할 수 있다고 CJ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CJ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지만 생명정보학에 대한 제반 지식이 없어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연구자들이 많았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CJ바이오는 소비자 개개인의 건강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스마일 것(SMILE GUT)’을 선보였다.

스마일 것은 장내 미생물 데이터로 개인의 건강 정보를 진단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건강 지수(GMI), 개인별 장 유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CJ바이오가 쌓아온 14만 건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잇따른 신사업 도전은 최근 악화된 회사의 수익성 지표와 궤를 같이한다. CJ바이오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이 9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6억 원을 기록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적자 기조를 이었다.

연간으로도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CJ바이오 연결 매출은 34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37.8% 줄었다. 영업손실은 356억 원으로 전년 321억 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R&D 비용도 지속 확대됐다. 2021년 CJ그룹에 안긴 후 회사는 매년 연구 비용을 늘리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몰두해왔다. 실제 CJ바이오의 R&D 비용은 인수된 첫 해 53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230억 원까지 뛰어올랐다. 매출 대비 663.1%에 이르는 규모다.

연이은 적자에도 CJ제일제당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240억 원,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금수혈을 해왔다. 그룹의 도움으로 2022년 70.3%까지 올랐던 CJ바이오의 법차손(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비율은 2023년 32.0%까지 떨어졌지만 작년엔 42.2%로 다소 증가한 상태다.

다만 CJ바이오는 신사업과 함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신약을 통한 직접적인 매출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3년부터 회사가 개발해온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CJRB-101’을 앞세워 올해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회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CJRB-101의 임상 1/2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CJ바이오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대형 제약사 혹은 바이오 기업 대상 기술이전 및 수출에 주력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며 “올해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이를 기회로 삼아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5호선 기대감은 확실’…호반써밋 풍무II에 가보니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경기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 인근에 마련된 ‘호반써밋 풍무II’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앞두고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풍무역 일대 개발 계획이 이어지면서, 실거주 수요자 중심의 상담이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84㎡C와 113㎡A 아파트 유니트, 전 2 토허구역 실거주 유예 확대…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 적용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내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가 확대된다. 갭투자 차단 기조는 유지하되, 무주택 실수요자의 거래 부담은 일부 완화하는 조치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토허구역 실거주 유예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9일 공포·시행된다.이번 개정은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토허구역 실거주 유예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시행 이후에는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실거주 의무를 유예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매도·매수인은 이달 29일부터 관할 지방 3 ‘프리미엄 식빵’ 델리팜, 새 주인 찾는다…700억대 중반 거론 프리미엄 식빵 및 샌드위치 제품을 생산하는 델리팜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가는 700억대 중반으로 거론된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자동화 생산시설과 수도권 물류 거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델리팜의 이천 생산기지가 매력적인 매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델리팜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국내외 주요 제빵 및 식품 대기업을 중심으로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최근 완공한 경기도 이천 소재의 델리팜 공장 및 부지를 포함한 자산 매각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예상 매각가를 700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보고 있다.델리팜은 ‘무첨가’, ‘프리미엄 원료’를 기반으로 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