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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MZ·고연령·농업인 고객 정조준 [생보사 건강보험 전략 ④]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30 05:00 최종수정 : 2025-06-30 10:49

간병부터 재해보장까지 고령 농업인 사각지대 해소
첫 통합건강보험상품 출시…관절 등 생활질환 보장

▲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이사

▲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팔던 생명보험사들이 경쟁력을 높이며 건강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중입자 방사선 치료 특약'을 탑재하며 손보사보다 빠른 신담보 탑재 능력을 보여줬다. 본지에서는 생보사들의 건강보험 성과, 각 사만의 차별적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가 MZ세대, 고연령층, 농업인 등 고객군 별 맞춤 상품을 주력해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각 고객군 별 차별화된 담보를 탑재, 농업인을 위한 생명보험사 정체성과 5위 생보사로서 시장 공략 두마리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건강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하반기에 첫 통합건강보험과 고연령 주요치료 보장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통합건강보험은 이 상품은 진단, 입원, 수술, 치료 등 다양한 특약 부가로 맞춤형 종합 상품"이라며 "고연령 주요치료 보장상품은 암 외에 뇌, 심, 신장 등 고연령 주요치료 상품과 관절 등 농촌고령화 현실 맞춤형 생활질환보장형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협생명은 범농협 네트워크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농축협 채널과 상품 시너지로 건강보험 시장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연령 농업인부터 MZ까지…고객 특화 맞춤형 담보

농협생명은 꾸준히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보장성 비중을 늘려왔다. 일반 보험사들이 유병자 상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을 공략했다면 농협생명은 '농업인', '고령층', 'MZ' 세 고객군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협생명만이 가지고 있는 농업인(비위험직)이라는 인수차별성과 전국 농축협을 통한 높은 접근성으로 보험 사각지대인 고령 농업인 대상으로 건강 뿐만 아닌 재해 등 각종 위험을 보장하고 있다"라며 "2025년 요양간병 보험 출시를 통해 간병인보장 뿐만 아닌 재가급여, 시설급여등을 보장하며, 고령농업인의 요양서비스 수요에 대응했다"라고 말했다.

'동주공제 요양을안심해NH간병보험'은 지난 4월 출시한 상품으로 장기요양 1등급부터 인지지원등급까지 보장한다. 재가급여 중 이용률이 높은 주·야간보호(데이케어센터) 보장도 신설했다. 

특히, 의무부가특약에서 3종(장기요양)을 선택하여 1000만원 가입시, 장기요양 1등급에서 인지지원등급으로 판정되면 최초 1회 한정 1000만원을 지급한다. 주·야간보호지원금도 지급된다.

실제 간병인 사용 비용에 따라 연간 사용 금액의 최대 50%를 환급받도록 했다.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장기간병보험 전용 간편가입형’을 새롭게 도입, 치매, 파킨슨병 진단이력이 있어도 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의 입원·수술·추가검사 및 진단소견이 없는 등 5가지 질문에 이상이 없을 경우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요양을안심해NH간병보험'은 요양·간병시장 확대 등 시장트렌드를 반영한 종합간병 요양보험으로 장기요양진단금 범위를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하여, 실질적 보장 제공한다"라며 "재가급여, 시설급여, 주야간보호 지원금등을 보장하여 요양서비스를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MZ세대 대상으로는 저렴한 보험료를 선호하는 경향에 맞게 온라인 전용 미니보험 '면역쏘옥e통풍대상포진보험'을 출시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소구력인 높은 통풍, 대상포진만으로 담보를 구성하여 젊은 연령층 니즈를 충족하고자 했다"라며 "'면역쏘옥e통풍대상포진보험'은 MZ세대의 특성에 맞춘 접근성이 용이하며,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면역쏘옥e통풍대상포진보험'은 최근 20~40대에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통풍·대상포진에 대해 담보를 분리한 점이 특징이다. 누구나 소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미니보험으로 출시했다.

지난 1~5월 5개월 간 농협생명 내에서 '요양을안심해NH간병보험'는 인기상품으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요양·간병 외에는 '백세팔팔NH건강보험'이 인기몰이를 했다.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질병 뇌·심장·간·췌장·폐 수술자금과 수술동반 입원비를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심질환으로 인해 관혈수술 관혈 수술 : 피부를 절개하여 눈으로 직접 보면서 질병부위를 수술하는 방식을 받았을 때 수술 1회당 2000만원, 비관혈수술을 받았을 때 연간 1회 한도로 1000만원을 보장한다. 간·췌장·폐질환으로 인한 관혈수술 시 수술 1회당 1000만원을 보장하며 비관혈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는 연간 1회 한도로 50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비용이 많이 드는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에 더해 주요 질환 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까지 마련해 건강보험으로 대부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주계약에서 주요질병 뇌·심장과 간·췌장,폐 수술자금, 수술동반 입원비 보장한다"라며 "다빈치로봇암 수술, 하이푸 시술 등 29종 특약 탑재한 고객 맞춤형 종합 건강보험인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MZ·고연령·농업인 고객 정조준 [생보사 건강보험 전략 ④]

미래신상품연구TF 운영…트렌드 상품 개발 지속

농협생명은 건강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미래신상품연구TF'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미래신상품연구TF'는 미래 신상품(위험률) 조사, 연구, 개발 및 출시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업계 트렌드 반영과 신담보 신설로 당사 상품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신상품연구TF'는 상품개발인력과 마케팅, 채널, 언더라이팅 등 유관부서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기타보장성 상품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TF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담보 개발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작년 7월에 출시한 '암플러스NH치료보험(갱신형, 비갱신형,무배당)'은 판매 개시 12일 만에 계약건수 1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원발암, 재발암, 전이암, 소액암 등의 구분 없이 암으로 발생하는 치료비용을 매년 최대 1억 원씩 10년 동안 보장하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회성 진단보험금으로 끝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암치료 보장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핑크케어NH건강보험(무배당)'도 판매 한 달만에 2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펨테크(Female +Technology) 시장이 성장하는 트렌드에 맞춰, 여성전용 신상품의 출시를 통해 건강 및 질병보장에 관심이 많은 고객니즈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농협생명은 "하반기와 2026년 다양한 건강보험 출시를 위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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