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팍스 사태' 진행형…"법 대로만 해 달라는 것" 목소리 높여 [가상자산 통신]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08 22:14

8일 국회서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 개최
고팍스 대표 "당국 수 년째 임원변경 신고 미수리"
바이낸스 이사 "아직 피해자 회복 미션 갖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대 ESG 사회혁신센터, 코디아포럼과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5.08)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대 ESG 사회혁신센터, 코디아포럼과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5.08)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에 자금이 수 년 째 묶인 투자자들이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당국이 바이낸스 대주주 승인 임원 변경 신고를 하루 빨리 수리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게 고팍스 측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대 ESG 사회혁신센터, 코디아포럼과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조영중 고팍스 대표는 "금융당국이 2년 째 임원 변경 신고 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며 "바이낸스가 법적으로 결격 사유가 없는 상황에서 고팍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취득했음에도, 당국에서 수리를 하지 않고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팍스는 '고파이' 예치 서비스를 하다가 지난 2022년 FTX 사태 여파로 위탁사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대출 및 환매를 중단하면서 고객 자산을 상환하지 못했다.

중국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보호기금을 통해 지난 2023년 고팍스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고팍스는 2023년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바이낸스를 대주주로 당국에 임원 변경 신고를 했다. 통상 특금법 상 FIU(금융정보분석원)는 변경 신고 접수일로부터 45일 이내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하지만, 당국의 신고 수리는 지연되고 있다.

기존 법률 요건에 부합하게 신고를 진행했음에도, 미수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공식적으로 수리 불가 사유를 통보받지도 못하고 있다는 게 고팍스 측 입장이다. 고팍스는 그동안 위기를 버텨 낸 가운데, 현재 '마지막 보루'는 바이낸스라고 강조했다.
조영중 고팍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5.08)

조영중 고팍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5.08)

이날 세미나에서 조영중 고팍스 대표는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음에도 (임원 변경 신고) 수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법 대로만, 있는 절차 대로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고파이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회사를 상대로 지급 청구를 했다면 진작에 회사는 파산할 수도 있었다"며 "감사드리고 사죄드리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한 한 고파이 투자자는 "특혜를 바라는 게 아니다"며 "법에 입각한 타당함을 가진 행정 처리를 원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요건의 충족 여부 등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고파이에 묶인 투자자금 중 절반 가량은 상환됐으나,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껑충 뛰면서 고파이 관련 미지급 부채는 당초 액수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상환해야 할 자금이 1500억원 가량으로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세미나에는 바이낸스 측도 참석했는데, 일단 피해자 구제에 전향적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이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액이 커졌지만, 바이낸스 창업주와 경영진은 아직 피해자 회복에 대한 미션을 갖고 있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며 "바이낸스는 포기하지 않고 피해자분들과 같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도 이러한 아픔들을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한투운용, 연기금 경험 축적…OCIO 경쟁력 ‘자산배분’에 방점 [OCIO 힘 싣는 운용사들 (5) 끝]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는 장기 기관자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자산운용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힌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활성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5곳(삼성, 미래, KB, 신한, 한투)의 OCIO 현황과 성과, 전략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다년간 축적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투운용은 장기 기관자금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위험관리 역량에 ETF·TDF 등 연금 솔루션 경쟁력을 더해 장기 투자시장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 다시 도는 의무공개매수 입법시계…“100%냐, 50%+1주냐” [다음 주자 ‘의무공개매수제’ (상)]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경영권 거래에서 일반주주도 프리미엄을 공유해야 한다는 총론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공개매수 의무 범위 등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제도 도입 시 M&A 시장은 거래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 증권사 IB 부문이 어떻게 평가하고 대비하고 있는지 현장 목소리 중심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잔여주식 '100% 매수'와 '50%+1주' 방식 중 어느 쪽으로 확정되느냐에 따라 딜(Deal) 당 소요자금이 거의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인수금융 규모 산정, 딜 성사 가능성 판단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 3 10조 자기자본 NH투자증권, 한투·미래 추격 본격화 [전업계 추격하는 은행계 증권사 (1)] 금융지주 산하의 은행계 증권사는 수익구조와 규제 환경에서 전업계 증권사와 차이가 있다. '머니 무브(money move)' 흐름에 따라 지주 내 비은행으로 역할이 강화되면서 은행계 증권사의 추격이 거세다. 국내 7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NH, KB, 하나, 신한, 우리, BNK, iM)의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등을 중심으로 현황과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 배광수)은 자기자본(연결 기준)을 10조 원 대까지 끌어올려 체급을 키웠다. 이는 이미 두 자릿수 자기자본을 갖춘 빅2 전업계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업계 3위 규모다.증권업에서 NH투자증권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