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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AI로 금융사기 예방…AI전문가 사외이사 선임 [금융AI 대변혁의 시대]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5 05:00

금융소비자 보호·차테크 등 AI 활용 적극적
KB, AI 자동차 구매 전략·중고차 시세 예측

현대캐피탈, AI로 금융사기 예방…AI전문가 사외이사 선임 [금융AI 대변혁의 시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국내 캐피탈 업계가 인공지능(AI)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과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내부적으로는 이상 거래 탐지와 콜센터 상담, 리스크관리 전 과정에 AI를 심는 동시에, 조직개편 등의 방법으로 AI 전문성을 보강하며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AI전문가 사외이사 선임…AI 통해 금융사기 차단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AI·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학계 출신 전문가인 김기응 카이스트 김재철닫기김재철기사 모아보기 AI대학원 석좌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기응 교수는 1974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 학사와 브라운대학교 컴퓨터사이언스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에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부교수를 지냈으며, 지난 2024년부터는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다. 이와 동시나 현재 국가 AI 연구거점 사업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사외이사도 이러한 전략에 부합하는 전문가들로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응 교수와 함께 선임된 김소정 전 하나은행 본부장도 하나은행에서 디지털그룹장을 맡는 등 디지털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여신심사·채권관리·콜센터 상담 등 주요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왔다. 회사는 ▲고객 혜택 ▲투명성 ▲윤리성 ▲상호보완의 네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대출심사부터 연체율 관리, 나아가 사업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캐피탈은 AI 심사 모델인 ‘대출심사 최적화 모델’을 지난 2022년부터 모든 금융상품 대출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해당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 신용대출 심사에 3개월간 시범 도입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연체율은 대인 심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출 취급액은 14%가량 늘리는 성과를 이뤘다.

여기에 최근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오른 금융사기·피싱 대응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상품 설계부터 판매, 상담,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기 위해 AI 기반 금융사기와 불완전판매 위험 탐지 시스템(FDS)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해 현대캐피탈 앱인 '현대캐피탈 카앤에셋(car&asset)'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카앤에셋(car&asset)'은 자동차 탐색부터 금융까지 한 번에 연결해 주는 '원스톱(One-stop) 모빌리티 금융 플랫폼'이다.

해당 앱은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고객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제안한다. 기본 정보가 부족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연령과 소득 수준, 선호 차종 등이 유사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 밖에도 '현대캐피탈 카앤에셋'에서 고객이 홈 화면 하단의 '마이' 탭을 누르거나 쓸어 올리면(Swipe up), 내 차, 내 자산 등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정보 역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KB, AI로 ‘차테크’ 고도화…조직개편 통해 AI 부문 강화

KB금융 계열 캐피탈사 역시 AI 기반 ‘차테크’ 콘텐츠와 중고차 시세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며 자동차 금융·데이터 비즈니스의 새 성장축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KB캐피탈은 이미 중고차 플랫폼인 'KB차차차'를 통해 차량·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차테크’ 서비스와 중고차 시세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KB차차차의 '차테크' 서비스는 AI가 고객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자동차 구매 전략을 제시한다. 현재 자산 상황, 소득, 기존 대출을 종합 분석해서 적정한 차량 가격대와 할부 조건을 추천한다.

또한 중고차 시세 예측 AI를 통해 몇 년 후 차량의 예상 가치까지 계산해서 총 소유비용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출 심사에서도 AI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KB캐피탈의 AI 심사 시스템은 기존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고객의 상환 능력을 정교하게 분석한다. 단순히 현재 소득만 보는 게 아니라 업종별 안정성, 경력 패턴, 자산 증가 추이 등을 종합해서 미래 상환 가능성을 예측해 준다.

아울러, AI 분석을 통해 고객군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연령대, 직업, 소득 수준, 금융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각 고객군에게 최적화된 조건의 상품을 제공한다.

지난달 26일 KB캐피탈은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조직개편의 핵심방향은 ▲고객전략본부의 플랫폼·AI 부문 역할과 책임 재정립을 통한 전문성 확립 및 조직 효율성 강화 ▲상생·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리테일금융본부 산하 포용금융부 신설 ▲고객센터(콜센터) 조직을 리테일관리본부 산하에서 소비자보호본부 산하로 편제하여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조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재편했다.

플랫폼·AI 부문의 역량 제고를 위해 기획·개발·운영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 영역의 책임과 역할을 재정립함으로서, Digital First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용자 및 고객 경험 중심으로 디지털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 효율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디지털 전문성 강화 및 고객·사회적 가치 향상, 소비자보호 관리 강화를 위한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플랫폼.AI 부문의 역량 제고를 위해 기획,개발,운영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 영역의 책임과 역할을 재정립함으로써 디지털 퍼스트 조직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용자 및 고객 경험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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