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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가입자 600만명 돌파…투자중개형 인기 속 세제혜택 확대 기대감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1 13:29

연도별 ISA 총 가입자수 및 가입금액 현황./ 자료 = 금융투자협회

연도별 ISA 총 가입자수 및 가입금액 현황./ 자료 = 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제도 도입 9년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의 세제지원 확대와 투자중개형 ISA 도입에 힘입어 가입자와 자금 유입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비과세 한도 상향 등 정책 변화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5년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총 604만 3천명, 누적 가입금액은 36조 5,40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도입된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통합 계좌로, 절세 혜택을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 펀드, ETF, 리츠, 예·적금 등 다양한 자산을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운용 이익에 대해서는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이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2021년 도입된 투자중개형 ISA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제도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중개형 가입자는 505만 6천명으로 전체 ISA 가입자의 83.7%를 차지했으며, 신탁형(86만 8천명, 14.4%)과 일임형(11만 9천명, 2.0%)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 ISA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전체 가입자의 84.3%(510만명)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은행은 15.7%(94만 7천명)에 그쳤다. 이는 2020년 말 178만 3천명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자산운용 패턴 역시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투자중개형에서는 ETF(40.6%)와 주식(32.8%) 중심의 운용이 두드러졌고, 신탁형은 예·적금(95.0%), 일임형은 펀드(97.1%) 비중이 높았다.

ISA 가입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지만, 특히 20·30세대의 가입 비중 확대가 뚜렷하다. 투자중개형 도입 이후 20·30세대의 비중은 2020년 말 32.8%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40.1%로 증가했다. 이 세대는 중개형(44%)에 집중됐으며, 50대 이상은 신탁형(59%)과 일임형(50%)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20·30세대는 남성(131만명)이 여성(111만명)보다 많았고, 반대로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가입자(123만명)가 남성(101만명)보다 우세했다.

정부는 향후 ISA의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비과세 한도는 일반형 기준 500만원, 서민형은 1천만원으로 확대되며, 납입한도도 연간 4천만원(총 2억원)으로 늘어난다. 국회에서도 관련 세제 개편안이 활발히 논의 중이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는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국민의 자산 형성의 기회를 넓혀준 동시에,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세제혜택 확대와 더불어 가입가능연령이 미성년자로까지 확장된다면, 국민 재테크 활성화와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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