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서 현재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책임지고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발란은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확보를 위해 재택근무 체제 하에 정상 운영 중이다. 지난 27일 발란은 최 대표 등 경영진과 연락이 두절되고, 직원들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아 논란을 더 키웠다.
최 대표는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인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지난달 기업 가치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경영권을 내려놓는 조건까지 감수하며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며 “끝까지 파트너 여러분과 이 플랫폼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선택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번 주 안으로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주 중으로 입점 판매자들과 만나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는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덧붙였다.
또 최 대표는 “지금 이 플랫폼이 무너지면 단지 발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명품 시장 전체의 신뢰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외부의 추측성 정보에 흔들리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차주부터 대면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발란의 정산금 지연 논란은 지난 24일 불거지기 시작했다. 회사가 자체 재무 점검 과정에서 정산금 과다 지급, 과소 지급 등 축적돼 온 시스템상의 문제를 발견하면서다.
이후 발란은 판매자 공지를 통해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진행 중인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대해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금 계상 및 지급 내역의 정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과거 정산 데이터를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란의 해명이 지난해 불거졌던 ‘티메프’의 사태와 닮아있어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졌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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