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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수상함'·한화오션 '수중함'인 이유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1 16:40

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全 기본설계 수행
한화오션, 장보고급·KSS-Ⅲ 잠수함 사업 참여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과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과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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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중공업(대표이사 이상균·노진율)과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지난달 함정 수출 사업에서만큼은 '원팀'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각자 타사 대비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사업 주도권을 갖기로 했는데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한화오션은 수중함 수출사업을 주관하기로 했다. 양사가 어떤 강점을 가지는 걸까.

HD현대중공업은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구축함인 이지스함의 모든 기본설계를 수행한 유일한 곳이다. 51년 전부터 전투함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1976년 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했다.

지난 2003년 '아테나의 방패'라고 불리는 이지스구축함인 4400톤(t)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KDX-Ⅱ를 건조했다. KDX-Ⅱ에는 5인치 함포와 장거리대잠어뢰,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경어뢰, 근접방어무기체계가 들어간다. 특히 레이더 반사율을 낮춰 적의 함정 탐지를 어렵게 하는 스텔스 설계가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적용됐다.

지난 2007년에는 7600톤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1번함인 KDX-Ⅲ B-Ⅰ를 만들었다. 미국 알레이버크급과 일본 아타고급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지스 구축함을 독자적으로 건조했다.

지난해 해군이 도입한 8200톤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 KDX-Ⅲ B-Ⅱ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기존 세종대왕급 모델에서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 레이더 탑재, 국산 무기체계를 적용했다.

울산급 호위함인 배치(Batch)-Ⅰ·Ⅱ·Ⅲ도 HD현대중공업이 모두 건조했다. 작년 말 해군에 인도한 최신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 충남함에는 이지스 전투체계와 미사일 방어 능력이 탑재됐다.

한화오션은 그간 다양한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참여해 왔다. 건조한 잠수함으로는 장보고급, 손원일급, 214급, KSS-Ⅲ가 있다.

한화오션이 지난 1990년 건조한 첫 번째 국산 잠수함인 장보고급 잠수함은 디젤-전기 추진식 잠수함이다. 대잠수함 작전과 대함 공격, 정보 수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후 2007년 장보고급 후속 모델인 손원일급 잠수함을 제작했다. AIP(공기 불요 전기 추진 시스템)를 탑재해 장기간 잠수가 가능하며, 소음 감소 기술을 개선해 적의 탐지를 피해 은밀한 작전이 가능하다.

손원일급보다 산소 없이 더 긴 시간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는 214급 잠수함은 독일 HDW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했다. 손원일급 대비 AIP 시스템이 효율적이며, 고속 잠수가 가능하다.

지난 2020년 해군에 인도된 차세대 잠수함인 3000톤급 KSS-Ⅲ는 기존 잠수함 대비 고성능을 자랑한다. 214급보다 배수량이 크고 AIP 및 탐지 시스템, 무장 측면에서 성능이 더 뛰어나다.

한화오션도 서울급 구축함인 KDX-I과 KDX-II, KDX-III 사업에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건조, 한화오션은 기술적 기여를 중심으로 담당했다. 한화오션은 KDX 전 시리즈에서 군사 시스템 관련 무기 체계와 전자전 및 미사일 시스템 개발, 전체 시스템 통합 등을 맡았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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