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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임기 2년 더...고희 바라보는 CEO에 거는 기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7 13:30

LG그룹 이사 임기는 통상 3년
신학철 부회장 57년생 고려해 2년 받은듯
배당 10분의 1로 줄이고 긴축 모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그룹의 마지막 남은 1950년대생 CEO인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이 임기가 최대 2년 더 연장될 전망이다. 석유화학·배터리 동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노련한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의 판단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이 인터배터리 2025 LG화학 부스를 찾아 초고중합도 PVC로 만든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을 보고 있다.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이 인터배터리 2025 LG화학 부스를 찾아 초고중합도 PVC로 만든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을 보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는 4명의 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이사회는 신학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LG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했다.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현주 KAIST 생명화학공학 교수 등 2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LG그룹내 유이한 부회장이다. 2018년 6월 구광모 LG 회장 취임 당시 6명의 부회장이 있었는데 현재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구 회장이 직접 부회장으로 발탁했다.

특히 내부 승진 인사인 권 부회장과 달리, 신 부회장은 2018년 11월 3M에서 LG화학으로 영입된 외부 인사다. 이듬해 LG화학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해 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눈에 띄는 점은 신 부회장의 임기가 2년이라는 것이다. 이번 LG화학 주총에 상정된 나머지 이사 후보들의 임기는 3년이다. LG에서는 이사선임시 임기를 상법상 최대 기간인 3년으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신 부회장도 지난 두 차례 임기는 각각 3년으로 정해졌다. 사내이사 임기가 보장되는 일은 거의 없어 큰 의미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사들과 차이를 둘 필요성도 적다.

아무래도 신 부회장이 1957년생(67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이번 임기가 끝나는 2027년에는 연 나이로 고희(70세)를 맡게 된다.

신 부회장에게 맡겨진 임무는 사업구조 전환이다. 석유화학 비중을 줄이고 3대 신사업(배터리·친환경소재, 신약)에 적극 투자하고자 '소재 전문가' 신 부회장이 외부에서 영입된 이유다.

LG화학 연간 배당 현황

LG화학 연간 배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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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G화학은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LG화학은 연결 영업이익이 9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석유화학 불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이를 대신해 육성한 배터리 소재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 허덕이고 있다.

신 부회장은 "캐즘이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 R&D나 글로벌 (양극재) 생산기지 구축은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주주환원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사회는 지난해 배당예정액을 보통주 기준 주당 1000원으로 결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을 계기로 고배당 정책을 시행한 2020~2022년과 비교하면 10분의 1 규모로 줄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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