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SK엔무브, 배당 퍼주고 빚 돌려막기? 최대 3000억 회사채 발행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0 17:54 최종수정 : 2025-02-22 14:57

- 2년 만의 공모시장 복귀
- 3년에서 최장 10년 만기까지 1500억 조달

그래픽=한국금융신문

그래픽=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SK엔무브(대표이사 김원기)가 차환 자금 조달을 위해 2023년 4월 이후 2년 만에 공모시장에 복귀한다. 대신증권과 삼양사도 안정적인 신용도를 바탕으로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SK엔무브는 19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총 1500억 원(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만기별 발행 규모는 ▲3년물 600억 원, ▲5년물 600억 원, ▲10년물 300억 원이다. 공모희망금리는 각 만기별 개별 민평금리에 ±0.3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대표 주관사는 SK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신한투자증권, iM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발행 자금은 오는 4월 만기 도래하는 2000억 원의 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꾸준한 실적·양호한 재무구조, 그러나 하락하는 영업이익률

SK엔무브는 윤활기유 및 윤활유 제조업체로 2009년 10월 SK이노베이션의 물적 분할로 설립됐다. 상위권의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2021년 이후 1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9월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순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33.5%, 34.2%, 12.4%로 전년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이다. 총 차입금 대비 단기차입금 비중이 14.97%에서 40.50%로 크게 증가했으나, 이는 대부분 사채 만기에 따른 유동 부채 전환에 따른 것으로 차환 완료 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엔무브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25.1%에서 2024년 3분기 14.1%로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등 부정적 영업 환경과 함께, 2021년 이후 연평균 5000억 원대 배당금 지급이 잉여현금흐름(FCF)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고배당, 기업 성장에 걸림돌 될 수도

기업이 꾸준히 높은 배당을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지속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의미하며, 주주 환원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도한 배당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자본집약적 산업에 속한 기업의 경우, 설비 투자(CAPEX) 등 필수적인 투자 여력이 줄어들 위험이 크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적정 배당성향을 보통 40~60% 수준으로 보고 있다.

SK엔무브는 비상장사로, SK네트웍스와 재무적 투자자(FI)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SK엔무브의 배당성향은 83.4%에서 97.8%에 이른다. 거액의 고배당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현금흐름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만약 SK엔무브가 상장사였다면 지금과 같은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일반적으로 상장사는 주주 환원을 고려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 재무적으로 SK엔무브는 우량한 기업으로 평가되지만, 과도한 배당이 미래 성장성을 저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대신증권 · 삼양사도 동반 출격... 최소 800억 에서 최대 2000억 발행

대신증권(대표이사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은 3월 5일 총 1000억 원(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별로는 2년물 400억 원, 3년물 600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맡았으며, 공모희망금리는 개별민평 ±0.30%포인트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3월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양사(대표이사 최낙현, 강호성)도 총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통한 기 발행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에 나섰다. 3년물 400억 원, 5년물 400억 원으로 구성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6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대표주관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삼성증권 등 4개사가 인수업무를 담당한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각 기간별 개별 민평금리에 -0.30∼+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다.

2011년 11월 삼양홀딩스에서 식품, 화학부문 인적 분할로 설립된 삼양사는 삼양홀딩스와 특수관계자가 64.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사업과 PET 용기(패키징),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등의 화학사업을 영위하며, 2조 원 규모의 안정적 매출 실적과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강화…거래소 “올해 50곳 안팎 상폐 예상” [코스닥 30주년] 올해 7월부터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등 형식적 요건에 따라 50개 안팎의 기업이 퇴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아울러 한국거래소(KRX)는 부실기업 퇴출과 함께 혁신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도 촉진한다.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질적심사기준을 확대하고,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국거래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정책 방향 로드맵을 제시했다.“내달 시총 요건 미달 첫 사례 가능성”김성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공시제도팀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상장폐지 기업 수가 유 2 코넥스 활성화 과제…거래소 “코스닥 성장사다리 역할 여전” [코스닥 30주년] 코스닥 진입을 돕는 성장 사다리인 코넥스(KONEX)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직상장이 늘면서 코넥스의 역할은 위축되고 있지만, 기업이 공시 경험을 쌓고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큐베이팅 기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한국거래소(KRX)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정책 방향 로드맵을 제시했다.“코스닥 직상장 늘면서 코넥스 역할 위축”코넥스는 2013년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및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개설된 시장이다.진현철 한국거래소 코넥스제도팀 팀장은 개설 당시와 현재를 3 가상자산 CEO 만난 이찬진 금감원장 "다양한 제도변화 적극 대응 필요…이용자 관점에서 심사숙고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일 가상자산 사업자 대표들과 만나 "가상자산 산업을 둘러싼 여러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제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법규의 개정 상황 등을 면밀히 확인하여 규제 준수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고위험 상품 출시, 자극적인 이벤트 등을 지양해야 한다며 이 원장은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가치임을 항상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장신뢰 회복 강조…"전사적 내부통제 강화 힘써야"금감원은 이 원장이 이날 오후 마포 프론트원에서 15개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나무(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