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NH저축은행, 부실채권 정리로 흑자 전환 성공...김장섭 대표, 리테일 경쟁력 제고 '정조준' [2024 금융사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8 19:07

연간 순이익 126억원...전년 동기比 688억원↑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NH저축은행이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적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김장섭 대표이사는 올해 자산건전성 집중 관리와 동시에 리테일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수익성 회복을 이어갈 방침이다.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562억원)대비 688억원의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농업지원비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했다. 농업지원비란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지주사를 제외한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영업수익 또는 매출액의 2.5% 범위 내에서 부과율을 정하고 있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와 동시에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대손비용 최소화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부실채권 정리로 수익성 회복...건전성 개선은 과제

NH저축은행은 이전부터 꾸준히 저축은행 주관 펀드와 캠코 매각 등을 추진하며 건전성을 관리해왔다. 이에 대출채권 평가 및 처분손실이 지난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1060억원)대비 절반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대출채권 평가 및 처분이익은 같은 기간 1억원에서 104억원으로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건전성이 개선됨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덜었다. 지난해 말 기준 NH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은 1553억원으로 전년 동기(1727억원) 대비 10.08% 줄었다.

지난해 NH저축은행이 새롭게 유가증권에 투자해 얻은 이익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예치금과 유가증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이 약 4억원을 기록하며 순익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795억원으로 1년 새 4.88%가량 감소했다. 전체 대출채권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NH저축은행은 부동산PF 부실 사태 이후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동산PF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대출채권은 1조938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53억원) 대비 7.06%가량 규모가 축소됐다.

순익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3년 말 -2.33%에서 올해 0.55%로 2.88%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6.88%에서 4.36%로 21.24%p의 큰 폭으로 올랐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악화했다. 특히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NPL비율은 12.60%로 전년 동기(8.84%)대비 3.76%p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같은 기간 93.66%에서 63.59%로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문제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100%를 상회하는 경우 현재의 문제여신이 은행경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은 수준에 있어도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경우에는 문제여신에서 발생할 손실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NH저축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100%를 하회하는데 이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대출자산 부실 증가와 동시에 금융감독원의 사업성평가 개정에 따른 신규 NPL이 증가한 영향으로 NPL비율이 상승했다"며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산건전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테일 자산 증대 및 디지털 역량 강화로 수익성 회복 목표

김장섭 대표는 올해 자산건전성 관리와 동시에 수익성 회복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내 리테일 사업 확대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2025년 경영전략회의 및 사업추진 결의대회'에서 “건전한 자산 관리와 리테일 여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면서 “금융사고를 원천 차단해 고객 신뢰를 높이는 한편, 임직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도전과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농협금융지주에서 디지털 기술혁신 트렌드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NH저축은행도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생존과 직결되는 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3대 메가트렌드에 대해서 선제적이면서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는 한편,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국제적인 규제환경 변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출현 등에 따른 위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리테일 사업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biz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H저축은행 2022-2024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NH저축은행 2022-2024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건전성 개선·사업영역 다변화…플랫폼·AI 경쟁력 확대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가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다지는 동시에 디지털·미래결제 분야로 성장축을 넓히고 있다. 건전성 관리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맹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나선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수익구조 및 건전성 개선 등 꾸준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김재관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기업영업과 디지털·AI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될 예정으로, 남은 기간 본업 경쟁력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 2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 체질 개선 마무리…리테일 성장 전환 본격화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가 양종희 회장 임기 3년 간 이어온 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재근號 KB금융에서는 2027년부터 리테일 중심 성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건전성 정상화의 기반을 다진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14일 KB저축은행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지난 3년간 건전성 회복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연체채권 관리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대응에 나선 결과, 건전성 지표가 회복됐다.2024년 말 8.7%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은 올해 말 5.8%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 3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기업금융 확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건전성 제고·KB차차차 고도화 추진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지난 3년 그룹 CIB 체계 시너지와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리테일에 편중된 KB캐피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재근號 KB금융 체제에서는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 기조에 맞춰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려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중일 대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확대하며 자동차 금융 비중이 70% 이상이었던 KB캐피탈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60%, 자동차 금융 40%로 균형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 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는 조달 금리 상승 지속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다변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건전성 개선,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KB캐피탈 기업금융 기반 구축…기업여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