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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 과제 [농협금융 자회사 CEO 인사]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1 20:32

부동산관련 대출 중심 NPL비율 급격히 악화돼
기획 및 영업 능력 바탕 경영체질 개선 이룰까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NH저축은행이 강호동 회장의 인사 교체 바람에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부동산PF 부실 영향으로 악화된 건전성 개선과 회복된 수익성 유지 과제를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 내정자가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을 NH저축은행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NH저축은행은 부동산PF에도 견실한 실적을 보였지만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인사 쇄신을 피할 수 없었다.

강호동 회장 지역 안배 인사 칼바람

NH저축은행이 새 수장을 맞이하는 것은 일찍이 예견된 일이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임기가 1년 남은 산하 계열사 CEO 서국동 농협손해보험 대표,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에 일괄적으로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강호동 중앙회장이 연임을 포석으로 한 인사 쇄신 영향이다. 전임 중앙회장인 이성희닫기이성희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취임 당시 임기가 남은 계열사 CEO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은 바 있다.

역대 NH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살펴보면, 최창수 전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2년 관행을 깨지 못했다. 김승희 전 대표에 이어 농협은행 수석 부행장 출신인 최상록 대표가 2016년부터 2년을 채운 뒤, 김건영 전 대표가 바톤터치를 받았다. 후임으로 온 최창수 전 대표가 최초로 성과를 인정 받아 2년 더 NH저축은행을 이끌었다.

NH저축은행은 실적 면에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562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한 NH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부터 다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에는 영업비용 감소, 법인세 환입 등으로 85억원을 기록한 뒤, 3분기에는 순익이 100억원을 넘었다.

리테일 건전성 안정화·우량 대출 중심 전환 과제

김장섭 부사장이 NH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리테일 사업 중심의 경영체질 개선 과제를 해결하라는 주문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농협 내 다양한 법인과 부서를 두루 경험했으며 풍부한 영업경험을 보유한 정통 금융맨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NH저축은행이 지난 몇 년간 연체율 급증과 PF대출의 부실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었지만, 올해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김 내정자는 전략기획, 경영지원 등 다양한 경력과 일선 현장에서의 풍부한 영업경험을 균형감 있게 보유한 기획⋅영업전문가이므로 리테일 사업 중심의 경영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NH저축은행의 대표이사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적 규제로 인해 규모가 크진 않으나 NH저축은행이 약 5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운용하고 있는데, 김 내정자가 가진 폭넓은 투자·운용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NH저축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김 부사장의 주요 과제는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건전성 개선과 포트폴리오 내 리테일 확대로 전망된다.

NH저축은행의 3분기 말 기준 NPL비율은 11.34%로 전년 동기(4.64%)대비 6.70%p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더불어 무수익여신비율이 올 3분기 말 기준 10.94%로 전년 동기(8.81%)대비 2.13%p 상승하며 추가 부실채권 발생의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무수익여신은 이자가 연체되고 원금 상환도 어려워 보이는 부실채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통 3개월 이상 연체되는 대출을 뜻한다.

김장섭 부사장은 이달 중 NH저축은행의 이사회에서 자격검증 및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내넌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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