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화시스템 등 연결 자회사를 뺀 별도 기준 수출액 4조4000억원, 내수 4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53%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추월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 2022년 수출(51%)이 내수(49%)를 앞지른 적이 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으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계약으로 루마니아 K9 자주포 공급계약(약 1조3828억원)과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발사대 및 구성품 양산 계약(약 9400억원),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약 3조4758억원) 등을 체결했다.
국내 사업은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약 7093억원)과 230밀리미터(mm)급 다연장 천무 3차 양산(약 3423억원) 계약이 있다.
앞서 김승연닫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4년 연결 기준 실적 중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 비중. /자료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사상 최초 연결 기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5% 증가한 11조2462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90.2% 증가한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지상방산 매출은 수출과 내수를 포함해 약 20%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수주잔고 비중을 보면 작년에 시현한 매출 중 수출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출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드라이버라고 할 수 있는 폴란드 K9 자주포 수출의 경우 올해 작년 인도분의 70대 이상이 인도될 것"이라며 "천무는 작년 보다 50대 이상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