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MBK '차이니즈월'은 유명무실? "핵심임원 5명 정보 공유 가능한 위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6 15:28 최종수정 : 2024-12-16 15:38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과거 고려아연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받은 기밀자료를 활용해,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MBK가 내놓은 해명을 반박하는 주장이 MBK의 내부자료를 바탕으로 나왔다.

앞서 MBK는 2년 전 고려아연으로부터 넘겨받은 신사업 관련 기밀 자료를 최근 고려아연 M&A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해명에 나섰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으로부터 기밀자료를 넘겨받은 곳은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법인이었고, 현재 고려아연 M&A를 진행 중인 곳은 바이아웃 법인이다. 서로 다른 법인에서 NDA 체결과 M&A가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 두 법인 사이에는 '차이니즈 월'이 있어 서로간 정보 공유가 절대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MBK '차이니즈월'은 유명무실? "핵심임원 5명 정보 공유 가능한 위치"이미지 확대보기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MBK 내부자료에는 이와 반대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MBK 핵심 임원 5명이 스페셜 시튜에이션스·바이아웃 투자 업무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MBK 이인경 CFO 부사장, 차영수 운영 파트너, Hyosung Christie Tang, Xuan Yan, Shinich Mochida 등이 그 대상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이라면 두 법인간 정보교류가 차단됐다는 MBK 주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인경 부사장은 또 다른 MBK 자료인 연차보고서에서 고려아연과 NDA를 체결했던 MBK 홍콩 법인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MBK 홍콩 법인(스페셜 시튜에이션스)이 넘겨 받은 고려아연 신사업 관련 자료들과 고려아연 M&A 정보를 모두 알 수 있는 위치인 셈이다.

MBK '차이니즈월'은 유명무실? "핵심임원 5명 정보 공유 가능한 위치"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투자위원회에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의장, 부재훈 부사장, Stephen Le 파트너, 브라이언 민(한국명 민병석) COO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들이 MBK 최종 의사결정 구조 정점에서 투자결정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두 법인 업무에도 관여할 것이라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 COO는 고려아연과 NDA 계약에 서명한 당사자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의사결정 구조가 외부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데다, 워낙 불투명해 검증이 어렵다는 점을 노려 MBK가 무리한 해명을 내놓은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MBK NDA 위반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MBK의 NDA 위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려아연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은 물론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진, 코리아컵 참가 해외 명마 국제 수송 전담 한진이 국내 최고 권위 국제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해외 우수 경주마들의 항공·육상 국제 왕복 수송을 전담한다. 대회 등급이 최근 한 단계 격상되면서 출전마들의 몸값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뛴 가운데, 특수물류 수행 능력을 통해 왕복 수송을 따냈다.코리아컵 IG2로 올라…명마 이동 전담 필요한진은 내달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 주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참가 해외 경주마 국제 왕복 수송을 수행한다.국제경마연맹(IFHA)은 경주 수준과 상금 규모, 출전마 면면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 각국 경마대회에 등급을 매긴다. 가장 높은 IG1부터 IG2, IG3까지 세 단계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더 좋은 성적을 2 SKT, 사진 찍으면 AI가 기록·분류...'에이닷 로그' 출시 SK텔레콤은 에이닷 앱에서 AI가 사진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에이닷 로그(A. log)' 기능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에이닷 로그는 이용자가 메타(Meta)의 AI 글래스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I가 분석해 제목·설명과 태그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사진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에 담긴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기록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공연 포스터를 촬영하면 AI가 공연명·일시·장소 같은 정보를 기록으로 정리한다. 이용자는 시간이나 키워드를 입력해 해당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자동 생성된 태그를 기준으로 연관된 기록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명함, 영수증을 비롯해 3 '소각' 하이닉스 vs ‘배당’ 삼성전자…반도체 이익, 오너에게는 어떻게 돌아가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지만, 오너 일가에 미치는 효과는 엇갈린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방식으로 SK스퀘어의 지분율을 높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배당을 통해 오너 일가와 삼성물산에 현금이 돌아가는 구조다. 같은 주주환원이라도 지배구조에 따라 오너에게 돌아가는 실익과 지배력의 효과가 달라지는 셈이다.소각하는 하이닉스…SK 오너에게 지배력SK하이닉스는 향후 3개월간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발표했다.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은 SK그룹이 SK하이닉스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