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전경 /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에 긴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매매대금은 약 1,400억 원대로 연면적 평당(3.3㎡) 2240만 원 선이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 위치한 지하6층~지상11층, 연면적 2만700㎡(약 6300평)규모의 중형 오피스빌딩이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이력이 있다.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성과가 눈에 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CBD(중심업무지구), GBD(강남업무지구), YBD(여의도업무지구) 전역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우선 중심업무지구에서 ‘케이스퀘어 시티’ 매각에 성공했고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로 주목받은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또한 강남업무지구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1조 원대에 매각했으며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해 오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4대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시켰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