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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양플랜트 사업에 '1조' 쏟고 재도약 신호탄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06 15:58

다이나맥 지분 인수에 9434억 투입
멀티 야드 전략으로 해외 시장 확대
싱가포르 경쟁당국 승인 얻어야

한화오션이 건조한 세계최초 FLNG.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세계최초 FLNG.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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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나맥 홀딩스(DMHL) 경영권 인수에 총 9400억원을 투입하며, 해양플랜트 사업 재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이나맥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데스몬드 림(Desmond Lim)은 한화그룹이 7억9060만 싱가포르 달러(SDG) 규모 지분 공개매수를 제안하자 그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입찰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로 약 8287억780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한화그룹이 지난 9월 밝힌 공개매수 투입금액 6000억원보다 2300억원 정도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난 5월 다이나맥 2대 주주 캡인베스트 홀딩스(Keplnvest Holdings)에 지급한 인수금 1억1300만 SDG(약 1146억원)에 더해 추가로 8288억원을 투입, 총 9434억원에 다이나맥을 인수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투자하는 비용은 6000억원인데, 공개매수가 끝나는 시점에 몇주가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현 시점에) 주식가치를 산정하기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다이나맥 지분을 확보해 왔다. 경영권 인수를 위해선 다이나맥 지분 '50%+1주'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현재까지 지분 27.1%를 확보한 상태다. 한화오션이 2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를 보유했다. 이번 공개매수로 데스몬드 림이 보유한 다이나맥 지분 30.7% 중 24.15%를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개매수는 1주당 0.67 SDG(약 701원)로 이뤄진다. 당초 한화그룹은 0.60 SDG(약 628원)를 제안했지만, 데스몬드 림은 다이나맥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다이나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다이나맥 홈페이지

다이나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다이나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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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한화오션은 다이나맥 인수에 적극 나섰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사들일 당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등 해양플랜트 역량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그룹이 다이나맥 인수를 완료하면 싱가포르에 있는 2개 석유 및 가스 제조 시설과 부유식 생산저장설비(FPS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화오션은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한화오션은 올 3분기 해양 부문 잠정 매출 2922억원에 35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825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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