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12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596억원) 대비 73.63%의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조달금리 상승과 해외부동산시장 장기침체로 인해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라며 "또한 유가증권평가이익 등 기타이익 부문 감소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캐피탈의 이자이익과 금융자산 관련 손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하나캐피탈의 이자수익은 7179억원으로 전년 동기(6530억원) 대비 9.94%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로 이자비용이 47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751억원)보다 26.10%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순이자이익도 지난해(2779억원)보다 11.87% 감소한 2449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 평가손익으로 금융자산 관련 손익도 지난해 3분기(724억원)보다 21.48% 감소한 569억원으로 나타났다. 7월과 8월, 9월까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과 동시에 다소 악화된 영향으로 유가증권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이 커진 점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캐피탈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1528억원) 대비 42.15% 증가한 21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평가 기준 강화로 재평가를 시행한 결과 유의 및 부실우려로 분류된 PF관련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해당 이유로 하나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은 하락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하나캐피탈의 NPL비율은 1.45%로 전년 동기(1.00%) 대비 0.45%p 상승했다. 다만, 상반기 말 NPL커버리지 비율 96.58% 대비 올 3분기에 110.79%로 올라 100%대로 회복했다.
NPL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회수의문 채권 규모가 크게 늘어 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과제다. 하나캐피탈의 올 3분기 말 기준 회수의문 채권은 1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7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회수의문은 고정으로 분류된 거래처에 대한 총 여신액 중 손실 발생이 예상되나 현재 그 손실액을 확정할 수 없는 회수예상가액 초과여신을 뜻한다. 즉, 사실상 손실률이 100%에 가까운 채권으로 볼 수 있다.
하나캐피탈은 이에 보수적인 평가를 통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추후 오토금융 중심 자산 확대 및 다이렉트 채널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은 다이렉트 채널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대형 플랫폼 제휴를 통한 다이렉트 채널 확장과 심사전략 정교화로 우량고객 유입 등 사전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또한 현장 밀착관리, 조기추심 강화를 통한 연체율 방어와 동시에 PF 대출의 사업성 평가 강화 등 기업대출의 보수적 평가를 통한 충당금 적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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