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배달 수수료 합의 또 불발…상생협의체 '동상이몽'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31 16:16 최종수정 : 2024-10-31 19:49

배달앱 상생안 내놨지만 입점업체들 여전히 "부담"
이달까지 합의안 도출 실패…다음 달 4일 최종안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간 상생협의체 회의가 다음달 4일 또 열린다. /사진=배민, 쿠팡이츠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간 상생협의체 회의가 다음달 4일 또 열린다. /사진=배민, 쿠팡이츠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협의체가 9차 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달 내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했지만 수수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다음 달 4일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수수료에 대한 의견 차가 큰 탓에 다음 회의에서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합의점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열린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 9차 회의가 수수료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 달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플랫폼 4사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입점업체를 대표하는 4개 연합회가 참여했다.

수수료를 놓고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의 입장 차는 팽팽하다. 이번 회의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은 수수료 체계를 재조정하기 위해 새로운 상생안을 제시했지만 입점 업체들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달의민족은 앞서 수수료와 관련해 매출 상위 60% 점주에게는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상위 60~80%에는 4.9~6.8%,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안을 내놨다.

쿠팡이츠는 ‘수수료 일괄 5% 적용’을 제안했다. 대신 배달기사 지급비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조건을 내걸었다.

입점업체들은 배민의 조건에 대해서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쿠팡이츠 조건에 대해선 ‘배달기사 지급비 부담’을 이유로 반대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상위 80% 입점업체에 배달 수수료 6.8%를 부과하라’는 안에 대해서는 입점업체 80%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식산업협회가 일괄적인 수수료 5%안을 고수하면서 반대에 부딪혔다.

외식산업협회 회장은 윤홍근닫기윤홍근기사 모아보기 BBQ 회장이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정 프랜차이즈와 관련된 단체인 외식산업협회가 상위 20%에 대한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형 수준의 업체들은 이미 배달 산업 구조의 혜택을 받고 있어서다.

상생협의체 내에서도 적정한 수수료를 통해 ‘하위 80% 업체에 우대수수료를 적용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라는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회의에서는 쿠팡이츠가 앞서 제안한 ‘수수료 일괄 5% 적용’에 ‘배달기사 지급비’를 더한 조건을 계속 고수할지, 또는 한발 물러서 중재안을 받아들일지 여부와 배민이 제안한 차등수수료 안에서 상위 입점업체 부담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와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제공 등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다.

배달플랫폼은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 표기를 하기로 합의했다. 소비자가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주문금액에 대한 ▲중개수수료 ▲결제수수료 ▲배달비를 서비스 이용료로 지불한다는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최혜대우 요구 중단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배달앱 멤버십 이용혜택 제공 조건 운영 방침을 수정하기로 했다. 현재 쿠팡이츠는 시행 중인 멤버십 혜택 제공 조건을 수정 또는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달기사 위치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소비자 주소 노출 우려와 배달기사 단체(라이더유니온,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의 반대의견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배달기사가 주문을 수락한 후 픽업할 때까지의 구간에 한정해 배달플랫폼들이 약관 변경, 배달기사의 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걸쳐 배달기사 위치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10차 회의에서는 수수료와 배달비, 최혜대우 요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차 회의에서 최종 중재안이 나올 예정인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한성에프아이, 2026 MBN 서울마라톤 공식 협력 패션 전문기업 한성에프아이가 대표 브랜드 ‘올포유(ALLFORYOU)’를 앞세워 대규모 마라톤 대회와의 협력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가속화에 나선다. 회사는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한성에프아이는 MBN매일일보, 엠비엔미디어렙과 ‘2026 MBN 서울마라톤’의 성공적인 개최와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5일 충무로 MBN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 운영 협력과 스폰서십, 광고·홍보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고 브랜드 시너지를 극 2 서초구 '서초동아이파크' 58평, 9.1억 상승한 25억원에 거래 [일일 신고가]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강남·서초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치동 선경1차가 6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서초동과 송파구 주요 단지에서도 수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대구 수성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서초 중심 신고가 거래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아파트미 등에 따르면, 서울 내 가장 큰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단지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동아이파크 전용 164.83㎡(58평)으로 확인됐다. 이 평형은 지난달 27일 25억원에 거래됐다. 기존 최고가보다 9억1500만원 상승했다. 평당 가격은 약 4310만원이다.이어 강남구 대치 3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급여화’ 명분 얻었다…美 진출 ‘청신호’ 국내 38호 혁신 신약으로 허가받은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계기로 건강보험 급여화 논의에 드라이브를 걸게 됐다.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대체 신약에 대한 보급 요구가 빗발치면서, 어나프라주의 급여권 진입 명분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급여화 이슈가 단순히 기업의 매출 확대를 넘어, 미국 임상 3상의 필수 재원 마련과 글로벌 기술수출(LO) 협상력을 끌어올릴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약 줄인 혁신 신약, 급여화 명분 장착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수술실 내 마약성 진통제 근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