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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다가온다”…롯데·신세계·현대百, 올해 인사 '키워드'는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16 15:19

유통 빅3, 이달부터 정기 인사 단행 전망
롯데, 임기 만료 예정 CEO 많아 변화 클 듯
신세계·현대, 올해 안정적 운영 기조 예상

올해 유통업계 3사 정기임원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올해 유통업계 3사 정기임원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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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기인사 시즌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3사의 인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통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감안한 인사가 단행될 거란 전망이다. 다만 한 해 전 대대적인 물갈이를 했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은 큰 변화 대신 안정적인 운영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비상경영에 돌입한 롯데에는 큰 폭의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1월 말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전체가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CEO가 많아짐에 따라 쇄신인사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이동우닫기이동우기사 모아보기 롯데지주 대표,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다.

지난해 롯데는 큰 폭의 변화를 줬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과 달리 안정적인 인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롯데면세점, 롯데온, 코리아세븐 등 유통 계열사들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냈고, 희망퇴직과 사옥이전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인 만큼 연말 정기 인사에 대한 변화가 점쳐진다. 다만 박익진 롯데온 대표와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는 지난해 새로 선임된 만큼 이들의 신상 변동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임기 만료였던 김상현 유통군HQ총괄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같은 해 말 인사에서 유임됐다. 이들은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2021년 그룹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에서 들인 인사로, 올해 두 사람에 대한 인사 방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9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약 40%의 CEO를 교체한 신세계는 이달 중으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올해 신세계 정기 임원 인사가 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 보고 있다.

신세계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3사를 통합하며 한채양 대표 체제를 만들었고,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맡고 있는 박주형 대표에게 맡겼다.

이후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회장은 올초 수시 인사를 통해 6월 신세계 이커머스 양대 축인 지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교체했다. 지마켓은 알리바바, 쿠팡을 거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고, SSG닷컴은 최훈학 영업본부장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렇게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체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유력하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11월 인사를 단행했던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한광영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앞선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켰지만, 작년에는 미래 성장을 위해 교체를 선택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변화를 줬던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안정적인 체제 아래 변화의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사 방향을 예측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올해도 유통업황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이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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