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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객 맞춤형 B2B 사업 드라이브…2030년 매출 10조 목표”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10 12:25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B2B 사업 확대 비전 발표
호텔/병원 TV B2B솔루션 등 앞세워 성장 가속
전기차 충전, 의료용 모니터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LG전자가 올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SE 2024에서 선보인 홈시네마용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SE 2024에서 선보인 홈시네마용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 /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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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이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TV 등 영역에 더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2030년까지 B2B 관련 매출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LG전자의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10일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2030년 본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8월 열린 ‘인베스터 포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4대 전략의 일환으로 ‘B2B 가속화’를 언급하며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의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B2B는 B2C 대비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일단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락인(Lock-in) 효과로 고객과 관계를 지속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LG전자는 다양한 B2B 제품과 솔루션을 비롯해 전장, 냉난방공조, 빌트인 가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다양한 B2B 사업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실내 공간을 넘어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사업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는 차원이다.

LG전자는 호텔/병원 TV, 사이니지, 프리미엄 노트북 등 업계를 선도하는 캐시카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의료용 모니터,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을 육성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과 고객이 거주하는 다양한 공간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로 B2B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BS사업본부의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이니지 및 호텔/병원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 중인 올인원(All-In-One) LED,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파인피치(픽셀 간격 2mm 이하) LED 사이니지 제품을 중심으로 공간별 맞춤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IHG 호텔앤리조트, 하얏트(HYATT) 등 유수의 글로벌 호텔 체인과 협업해 글로벌 호텔/병원 TV 시장 내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는 ▲회의실용 올인원 타입 ▲버추얼 프로덕션(VP) 전용 ▲프리미엄 홈 시네마용 ▲설치 및 관리가 편리한 전원공급장치(PSU) 분리형 등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최근 4년간 LG 매그니트의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두 배에 육박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의 200kW 급속 충전기와 실시간으로 전력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솔루션 ‘이센트릭(e-Centric)’. / 사진=LG전자

LG전자의 200kW 급속 충전기와 실시간으로 전력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솔루션 ‘이센트릭(e-Centric)’. /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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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온라인 B2B 솔루션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솔루션 ‘LG DOOH Ads’ ▲디지털 사이니지∙호텔/병원 TV용 콘텐츠 관리 솔루션인 ‘LG 슈퍼사인클라우드(SuperSign Cloud)’와 ‘프로센트릭(Pro:Centric)’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BS사업본부는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차세대 유니콘(Unicorn) 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EV) 충전기는 내년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관계 구축 및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올 초 美 텍사스에 충전기 생산 거점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 6월 북미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손잡고 ▲유통채널을 활용한 제품 판매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보완 ▲차세대 솔루션 공동 개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美 호텔/병원 TV,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매장, 충전소, 차고지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한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美 급속충전기 시장 내 8%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연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350kW 초급속 충전기 생산에 이어, 유럽향 30kW, 7kW급 완속 충전기 2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에 나선다.

또한 LG전자는 IT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용 모니터 분야를 집중 육성, 5년 내 Global Top 3 수준의 의료용 모니터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의료용 모니터는 국가별 의료기기 규격, 의료용 영상 표시 규격인 ‘다이콤(DICOM) Part 14’ 등을 충족하는 높은 화질 정확도와 신뢰성을 필요로 해 진입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자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으로 손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병원에서 엑스레이, 내시경 등으로 획득한 이미지를 확인할 때 의료용 모니터를 사용하도록 법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향후 시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맘모그래피 특화 진단용 모니터 ▲화면분할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제품 등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미 지난해 말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IH)과 4년간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원) 규모 의료용 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 역시 드러나고 있다. LG전자는 차후 의료용 모니터 및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에서 획득한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제공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의료 이미징 장비 사업으로의 확장 역시 검토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과 5년간 맞춤형 고해상도 모니터를 공급하는 대형 수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美 금융미디어 기업에 임직원 및 뉴스 구독자 제공용 ‘듀얼(Dual) 모니터’를, 글로벌 항공사에는 ‘기내용(In-flight Entertainment)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등 B2C 모니터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B2B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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