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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마저 3Q 어닝쇼크…비용 상승에 영업익 20% 급감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08 14:25

3Q 잠정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으로 전망치 하회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물류비 상승,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하락
B2B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의 모멘텀은 유지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LG전자도 높아진 비용에 발목이 잡히며 수익성이 급락했다. 다만 LG전자는 가전 의존도에서 벗어나 B2B(기업간 거래) 영역 확대 등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 모멘텀은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 64조9672억원(전년 대비 9.1% ↑), 영업이익 3조2836억원(1.7%↓)으로 집계됐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8곳이 전망한 LG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7719억원, 1조154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약 4000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긍정적인 부분은 매출이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다만 수익성이 악화한 요인은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비 증가의 영향이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요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며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구체적으로 생활가전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분기는 해상운임 인상에 더불어 주요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판가 하락 요인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끼쳤지만 지역별 제품/가격 커버리지 다변화, 온라인 사업 확대 등을 지속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100조 원 수준 수주 물량의 차질 없는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은 3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지만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자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다양한 사업군 및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AI PC,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등 미래기술 확보도 지속한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 분야 투자 또한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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