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오른쪽). / 사진출처= 각사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 가운데,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정밀 주식으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22분 현재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3.56% 상승한 2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정밀은 2만6000원에 개장해서 장 초반에 2만8100원을 터치해 52주 최고가를 썼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2만6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69만4000원선이고, 영풍 주가는 0.28% 오른 35만7500원선이다.
이날 영풍정밀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3인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이며,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는 393만750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25%다.
공개매수 목적은 경영권 안정이다.
현재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핑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영풍-MBK가 지난 9월 13일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 선언을 했는데, 당시 공개매수가 66만원을 주가가 훌쩍 뛰어 넘어버렸다. 이에 영풍-MBK는 지난 9월 26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상향하고,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도 2만5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