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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힘주던 푸본현대생명 하반기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CSM·재무건전성 제고 포석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06 06:00

암보험 건강보험 마이픽 출시
IFRS17 K-ICS비율 상승 염두

사진=푸본현대생명

사진=푸본현대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연금보험에만 힘주던 푸본현대생명이 신상품을 출시, 하반기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IFRS17 상에서 연금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점,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로 승부수를 보기 어려운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하반기 신상품으로 건강보험 상품 '건강보험 마이픽'을 출시한다. '건강보험 마이픽'은 지난 4월 출시한 '푸본현대 행복리턴 건강보험' 이후 올해 출시하는 두번째 건강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고객 확보를 위해 암 진단금 최대 2억원, 통원비는 최대 80만원까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암 진담금 면책기간도 특정암진단특약III와 암진단특약IV는 90일에서 30일 면책으로 단축했다. 뇌혈관질환특약II는 무삭감을 내세웠다.

푸본현대생명이 건강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을 주력해왔지만 IFRS17 이후 퇴직연금에 쏠린 포트폴리오가 부담이 되고 있다. IFRS17 상에서는 퇴직연금은 부채로 잡혀 수익성, 재무건전성에는 부정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IFRS17에서 부채로 잡혀서 부정적"이라며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이 많아 지표 부분에서는 제대로 나오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푸본현대생명 1분기 CSM은 1782억원으로 생명보험사 중에서 꼴찌다. 재무건전성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은 19%로 50%가 되지 않는다. 푸본현대생명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3290억원 유상증자, 올해 500억, 1200억 두번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단기납 종신보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환급률 125% 이상 올리지 않게된 이후에는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비과세 이슈, 과열경쟁으로 업계에서는 판매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을 포함한 중소형 보험사들은 판매할 상품이 없어 여전히 단기납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해왔다. 푸본현대생명도 현재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에서는 환급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중소형사들도 단기납 종신보험을 계속 주력으로 판매하기는 어려워 대체 상품 출시 등에 노력하고 있다.

K-ICS비율, CSM으로 푸본현대생명은 대외적으로 좋지 않으나 내부에서는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푸본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대표 연임도 무리가 없다는 전언이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본현대생명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로 대외적으로는 이미지가 좋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순항한다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본사 입장에서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면 대표이사가 교체됐을텐데 이재원 대표가 계속 하고 있고 이번에도 연임이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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