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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시급한 티맵, 우티 해법은?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0 00:00

내년 IPO 앞두고 애물단지 ‘고민’
“지분매각 안해…수익성 찾을 것”

▲ 우티 택시. 사진 = 우티

▲ 우티 택시. 사진 = 우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오는 2025년 IPO(기업공개) 추진을 앞두고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 이하 티맵)가 ‘우티(UT)’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우티는 지난 2021년 미국 ‘우버’와 티맵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는데, 약 3년간 계속된 손실로 지금은 애물단지가 됐다. 티맵은 지속적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면서도 지분 매각 등 회사 존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티맵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티 지분 49%에 대한 장부가액은 0원으로 집계됐다. 우티는 지난 2021년 1월 미국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티맵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에 대항하기 위해 공동 설립했다. 티맵은 우티 출범 당시 약 863억원을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이후 우버와의 약정에 따라 2022년 약 221억원을 추가 출자했지만, 약 3년 만에 출자금 1084억원이 증발해 버린 것이다.

이는 3년간 지속된 우티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다. 우티는 출범 첫해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별도기준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적자만 약 147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순손실도 2139억원에 이른다.

마이너스 매출은 우티가 우버 매출 인식 방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우버는 2020년부터 택시기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매출원가’에서 ‘매출차감’으로 변경했다. 매출차감은 영업으로 발생한 매출에서 기사 인센티브를 빼는 방식으로 최종 매출을 집계한다. 후발주자였던 우티가 카카오T를 따라잡기 위해 택시 기사들에게 현금성 인센티브를 비롯해 수수료 0%, 가입비 무료 정책 등 출혈경쟁으로 매출차감 규모가 증가하면서 마이너스 매출이 발생한 것이다.

우티 순손실이 티맵 지분법손실(우티 순손실×티맵 지분율 49%)에 반영되는 만큼 우티 순손실 증가는 티맵 수익성에도 부담이다.

특히 티맵은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프리IPO(상장 전 자금 유치) 당시 수익성 강화를 전제 조건으로 IPO 추진 시점을 2025년으로 약속했다.

티맵은 우티가 출범한 2021년 매출(연결기준) 745억원에서 2022년 2046억원, 2023년 2871억원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역시 2021년 687억원, 2022년 97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비용효율화 등 노력으로 영업손실 789억원으로 적자폭 감소에는 성공했다. 연간 순손실은 2021년 53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42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티맵이 IPO 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우티 지분 매각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우티가 지난 3월 자사 서비스명을 ‘우티 택시’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하자 이런 주장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일단 티맵은 우티를 끌어안고 간다는 입장이다. 티맵 관계자는 “지분 변경이나 서비스 철수 계획은 없다”면서 “올해 1월 우티에 약 248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도 했으며 수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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