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조기 인하 필요성이 낮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는 시점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 등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나섰다. 같은해 11월, 2022년 1·4·5·7·8·10·11월과 지난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등 모두 3.00%포인트 금리를 높였다. 하지만 작년 2월 동결로 금리 인상 기조가 깨졌고 이후 열한 차례 연속 금리를 유지해 3.50%의 기준금리가 1년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금통위가 다시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물가가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아직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의 경우 1년 전보다 10.6% 치솟기도 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했다.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돈 점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조기 인하 명분을 약화시켰다.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0.5~0.6%)를 크게 웃돌았다.
이를 반영해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창용닫기
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한 해 성장률이 1.4% 수준이었는데, 한 해 성장을 1분기에 한 것”이라며 “얼마나 상향하느냐가 문제지 기술적으로 GDP 성장률 상향을 안 할 수 없다”고 성장률 조정을 시사했다.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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