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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82학번'…여의도 증권가 CEO 세대교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12 16:01

'서울대 82 경영' 정영채·김신·박정림 등 물러나

(왼쪽부터) 김신 SK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허남권 전 신영자산운용 대표 / 사진= 각사

(왼쪽부터) 김신 SK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허남권 전 신영자산운용 대표 / 사진=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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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여의도 증권가를 주름잡던 82학번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자리에서 물러났다. 증권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인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1963년생),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 SK증권 대표(1963년생)가 이번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전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IB1사업부 대표(1967년생) 부사장을 신임 대표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27일 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영채 대표는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재까지 대표적인 IB통 경력을 보유한 인사다.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사령탑을 맡고 3연임했다.

금융당국의 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 문책경고 중징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최근 법원에서 인용돼 4연임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용퇴의사를 밝혔다.

또 SK증권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각자 대표이사 후보로 기존 전우종 대표(1964년생)와 함께, 정준호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1966년생)를 추천했다. 이들은 이달말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건이 통과되면 이사회에서 각자대표로 선임 예정이다.

김신 SK증권 대표는 1987년 쌍용증권을 첫발을 떼고,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에서 CEO를 지냈고, 2014년부터 SK증권 대표이사를 10년간 역임한 최장수 CEO다. 김 사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회사에 남아 신사업 등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라임펀드 사태 관련한 금융당국의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아 역시 법원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전 KB증권 대표(1963년생)도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이다.

박 전 대표가 사령탑에서 내려오면서 이에 따라 KB증권은 이홍구 WM 각자대표(1965년생)를 신규로 선임하고, 기존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IB 각자대표(1963년생)는 유지했다.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의 경우 이번에 SK증권 정기주총을 위한 사외이사 후보 안건이 올라갔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을 5년간 이끌었던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전 사장(1964년생)도 단국대 경영학과 82학번이다. 현재는 한투 증권 부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1963년생)도 연세대 경영학과 82학번이며, 증권 대표 내정자인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에게 바통 터치를 했다.

'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전 신영자산운용대표(1963년생)도 고려대 행정학과 82학번이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상임 고문이 된다. 허 사장 후임은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이 맡는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작년 연말부터 이달까지 CEO 임기가 마무리되고 새 사령탑을 맞이하게 됐다.

반면, 대신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 등 CEO는 최근 연임이 결정됐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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