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콜마·코스맥스, 불황 뚫고 하이킥…"성과급도 통 크게"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27 14:59

한국콜마 매출 15%, 코스맥스 매출 13% 올라
중소형 K뷰티 브랜드 약진하면서 고객사 급증
R&D 지속 투자에 특허 늘어…성과급도 최대로

한국콜마·코스맥스 사옥. /사진=한국콜마, 코스맥스

한국콜마·코스맥스 사옥. /사진=한국콜마, 코스맥스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이 불황을 뚫고 중소 K뷰티 기업들과 함께 호시절을 누리고 있다. 대내외 경기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만연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고객사로부터 인정 받으면서다. 이에 이들 기업은 자사 임직원들에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대표 최현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1554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4% 늘었다. 코스맥스(대표 이병만)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8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나 올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139% 증가한 127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의 성장은 중소형 K뷰티 브랜드의 약진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화장품 판매 채널로 올리브영, 다이소 등이 부상하면서 멀티브랜드숍에 이어 이커머스도 급성장해 신규 브랜드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이 4조를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경기로 내수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소비자들이 가격대가 낮은 중소형 브랜드를 찾으면서다. 이에 ODM 기업들의 고객사도 자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패키징 자회사 연우를 편입하면서 실적이 반등했다고 본다. 여기에 국내 화장품 영업망 확대에 따른 고객사 증가로 매출이 크게 불었다. 한국콜마는 전체 매출 5%를 꾸준히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했다.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구성했다. 이에 한국콜마는 누적 1025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594개를 등록했다. 한국콜마 자외선 차단제도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으면서 관련 특허만 50여 개 달한다. 국내 자외선 차단제 점유율도 7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최근 자외선 전문 연구소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신설, 미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한 해 동안 119곳의 신규 화장품 브랜드 주문을 따냈다. 이에 코스맥스 현재 고객사만 1300곳에 이른다. 코스맥스도 전체 인력의 25%가 R&D 연구 인력일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이다. 한국,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1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화장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스맥스도 전체 매출의 5%를 R&D 투자에 집행한다. 코스맥스도 화장품 관련 누적 1046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526개를 등록했다. 여기에 코스맥스는 미국, 중국 사업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11년 연속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10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면서 올 1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해당 분야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다. 인체에 서식하는 수십 조 개의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일컫는다. 면역 기능을 조절하고 각종 대사물질을 생성한다. 암이나 자가 면역질환,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치료제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초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최근에는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노화를 억제해주는 마이크로바이옴도 발견했다. 코스맥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이에 그룹 내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 연합체인 ‘코스맥스BF’도 발족했다.

이처럼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국내 ODM 기업이 불황을 뚫고 호실적을 보이면서 직원들도 호시절을 누리고 있다. 역대 최대 성과급을 받은 것이다.

한국콜마는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평균 374%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200% 밑도는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올해 호실적으로 성과급을 대폭 올렸다. 코스맥스의 경우 통상 연초와 7월 두 차례 성과급을 준다. 지난해 7월에는 전 직원 대상 기본급 150%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올해에는 기본급의 190%를 줄 것으로 전해졌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코레일, 서울 시내버스 16일 파업 시 전동열차 14회 증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수도권 전동열차를 추가 운행한다.코레일은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이 예고한 오는 16일 파업이 진행될 경우, 경부·경인·경원·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에서 전동열차를 총 14회 추가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추가 운행은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한다. 출근 시간대에는 9회, 퇴근 시간대에는 5회 임시 전동열차를 투입한다.출근 시간대에는 경부선 구로~서동탄, 경인선 구로~인천, 경원선 광운대~의정부 구간을 각각 2회 운행한다. 수인분당선은 인천~오이도 1회와 죽전~고색 구간 2회를 추가한다.퇴근 시간대에는 경부선 구로~병점과 경원선 광운대~동두천 구간을 각각 2회 운 2 AI 데이터센터 뛰어든 건설사들…‘시공 넘어 투자·개발·운영까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시공에서 벗어나 냉각·전력 기술을 확보하고 투자·개발·운영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모양다.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액침냉각과 모듈러 기술,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데이터센터 시공과 에너지 사업의 결합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은 모듈러와 전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액침냉각·모듈러 기술 확보삼성물산은 AI 데이터센터의 발열과 전력 사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냉각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3 ‘1200년 역사’ 하동말차에 꽂힌 차지…‘K-말차’ 선택한 이유는 “하동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1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제 메뉴로 구현했을 때 돋보이는 하동말차 특유의 선명한 색과 부드러운 질감, 깊은 감칠맛 그리고 다양한 부재료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확장성’이 결정적이었습니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차지(CHAGEE) 종로점에서 열린 미디어 클래스. 김정희 차지 마케팅총괄(CMO)은 ‘하동말차’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한국 시장 론칭 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지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일상에 더욱 밀착할 수 있는 로컬 원료를 지속적으로 모색, 이번에 하동말차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이날 행사는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