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 재건축 시공사인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시공단은 지난 16일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에 평(3.3㎡)당 공사비로 823만원을 제시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10월 요청한 공사비 인상안(889만원)과 비교하면 7.4% 줄어든 금액이다.
시공단은 앞서 공사비 인상을 두 차례 요구했다. 2021년 평당 510만원에서 665만원으로 한 차례 인상했다. 2022년 11월 공사가 재개됐지만, 지난해 10월 원자잿값 인상·설계변경·문화재 발굴 등을 이유로 평당 899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조합원들은 인상된 공사비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조합은 임시총회를 열고 공사비 인상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부결됐다. 이미 한차례를 올렸는데 다시금 889만원으로 재인상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의미다. 일부 조합원들은 송파구청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조합 측에 4월까지 총회를 열고, 최종 제안한 공사비 인상안을 의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부 마감재를 삼성물산이 선정하는 데 동의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사비 인상 요인으로 꼽힌 최고 품질 마감재를 교체함으로써 공사비 인상률을 낮추고, 재건축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요청으로 풀이된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1980년 지어진 1507가구 규모 대단지다.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018년 8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삼성물산이 주간사로 약 59%의 지분을,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분양을 진행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비 인상·공사일정 연장 갈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상급의 마감재를 선택하느냐, 조금 떨어지는 마감재를 골라서 공사비를 낮춰야 할지 조합에 선택권을 준 것”이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최고의 물건을 팔길 원했을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갈등이 많은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삼성물산이 조합에 한발 양보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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